HD한조양 수주목표 전년比 14.2%↓삼성重도 목표치 낮출 가능성 제기넉넉한 일감 확보에 수익성 위주 선별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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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3사가 올해 수주목표치를 하향 조정하거나 제시하지 않고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에 집중하기로 했다. 3년치 이상 일감은 확보한 만큼 선별 수주를 강화해 질적 성장을 꾀하기 위해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수주목표를 지난해 157억4000만 달러 대비 14.2% 낮춘 135억 달러로 제시했다.

    기업별로는 현대중공업 95억2800만 달러, 현대삼호중공업 32억 달러, 현대미포조선 31억 달러로 전년 대비로는 38.1%, 52%, 16.8% 각각 수주목표 금액을 낮췄다. 고부가가치 선종 위주의 선별 수주 전략에 집중하기 위해 목표치를 낮췄다는 설명이다. 

    9년 만에 적자 탈출에 성공한 삼성중공업도 올해 목표치를 낮출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수주목표로 95억 달러를 내세운 바 있다. 올해는 목표치를 이보다 낮게 제시하고, 고부가가치 선종 위주의 수주 전략을 펼칠 전망이다.

    한화오션은 내부적으로 올해 수주목표를 설정하되 외부에는 공개하지 않기로 정했다. 현재 안정적인 수주잔고를 보유한 만큼 물량 확보에 치중한 목표성 수주를 지양하고, 수익성을 극대화 시키는 선별 수주 전략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