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회장 작년 이어 참석 확정… 최재원 등 경영진 동행작년 불참 정의선 현대차 회장 참관… 정기선 10일 기조연설롯데 신유열, 한화 김동선 등 오너 3세들도 'CES 스터디' 나서
  • ▲ CES 2023에 참석한 최태원 SK그룹 회장 ⓒ뉴데일리
    ▲ CES 2023에 참석한 최태원 SK그룹 회장 ⓒ뉴데일리
    오는 9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4에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을 비롯한 대기업 총수들이 총 출동한다. 지난해 챗GPT로 본격화된 인공지능(AI)이 이번 CES 2024에 화두로 떠오르면서 사업 전략을 구상하기 위한 총수들의 발걸음이 이 곳으로 향하는 모습이다.

    5일 재계에 따르면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4에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의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등 국내 대기업 총수들을 비롯해 각 사 최고경영진들이 대거 참석한다.

    최 회장은 지난달 18일 열린 대한상의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CES 2024 참석을 공식화했다. 최 회장은 매년 연초 열리는 CES에 참가해 전시장을 둘러봤고 지난해에도 4대 그룹 총수 중 유일하게 CES를 참관했다.

    SK그룹은 SK㈜에 더불어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SK텔레콤, SK E&S, SK에코플랜트, SKC 등 7개 계열사가 참가해 '행복'을 주제로 전시관을 공동 운영한다.

    이번에 SK㈜ 수석부회장을 겸하게 된 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도 CES에 동행한다. 이번 전시에서 SK온은 빠졌지만 최 부회장은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진과 함께 참석을 확정했다.

    CES 2024에서 '수소와 소프트웨어로의 대전환: Ease every way'를 주제로 미래 비전을 선보이는 현대차에서도 정의선 회장이 최고경영진들과 현장에 직접 참석한다. 지난해엔 CES에 참석하지 않은 정 회장은 이번에 5년 만에 CES 참가에 나서는 기아와 슈퍼널, 현대모비스, 모셔널, 포티투닷 등의 부스를 둘러볼 것으로 예상된다.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은 이번 CES에서 오는 10일 기조연설에 나선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가전 기업이 아닌 국내 기업이 CES에서 기조연설을 하는 것은 정 부회장이 첫 사례다. 앞서 정 부회장은 지난 2022년부터 CES를 직접 참관했고 이번에 기조연설 자리에까지 서게 됐다. HD현대그룹은 이번 CES 전시에서 건설 기계를 중심으로 육상 인프라 건설의 혁신 기술을 선보인다.

    구자은 LS그룹 회장도 CES를 방문한다. 구 회장은 우수 연구 성과를 낸 연구원 등 20여 명을 동행해 전시장을 방문하고 미래기술을 함께 둘러볼 예정이다. 두산에서는 박정원 회장이 4년 만에 CES 현장을 찾는다.

    대기업 오너 3세들의 CES 방문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인 신유율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전무)도 CES 참석을 확정지었고 한화그룹에선 김동선 한화로보틱스 전략담당임원(부사장)이 참석한다. 이들은 각 그룹에서 관심을 두고 진행하는 '리테일 테크' 분야와 '푸드테크', '로보틱스' 관련 전시를 둘러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