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7.9억·참치 5.6억 달러 등민·관·연 '수산식품 수출원팀' 구성·지원올해 지원예산 515억 원, 20%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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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는 지난해 고유가와 고물가 등 어려운 여건에도 수산식품 수출액이 2년 연속 30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해수부에 따르면 지난해 수산식품 수출액은 30억4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전년(31억5000만 달러)보다 줄었지만, 2년 연속 30억 달러를 넘겼다.지난해 수출실적은 김과 참치, 굴 등이 이끌었다.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한 김은 총 7억9000만 달러(1조200억 원)를 수출했다. 1년 전보다 22.2% 증가했다. 김 수출은 지난해 12월20일 사상 처음으로 1조 원(7억7000만 달러)을 돌파하는 성과를 냈다.원양어업의 주력품목인 참치도 일본, 태국 등에 5억6000만 달러 수출됐다. 최근 해외에서 인지도가 조금씩 높아지고 있는 굴도 일본, 미국 등에 8600만 달러 수출됐다. 전년보다 8% 증가했다.해수부는 지난해 2월부터 수협중앙회·한국수산회·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한국수산무역협회·한국해양수산개발원 등이 참여하는 민·관·연 수산식품 수출원팀을 구성해 수출기업을 적극 지원해 왔다. 9월과 11월에는 중국 베이징과 부산에서 각각 해외바이어 초청행사를 열고 안전하고 우수한 우리 수산식품을 홍보했다.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어려운 여건에도 기업과 생산자, 수산업계 모두의 노력으로 2년 연속 수출 30억 달러를 달성했다"며 "올해도 확충한 지원 예산을 기반으로 수출기업을 지원하고 현장으로 찾아가 긴밀히 소통하겠다"고 말했다.올해 수산물 수출지원사업 예산은 515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86억 원 늘었다. 해수부는 올해 업체당 최대 50억 원까지 2.5~3.0% 금리(고정금리 기준)로 융자지원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