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신규 채용에 대한 인센티브 마련… 예산·인력지원장애인의무고용률 이행… 2020년도 3.4%→ 2024년도 3.8%'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 개최… "필요한 부분에 인원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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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공공기관은 올해 신규채용인원을 전년도(약 2만2000명)보다 10%정도 늘어난 2만4000명 이상으로 꾸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공공기관의 적극적인 신규채용 노력에 대한 경영평가 인센티브를 마련하고 예산·인력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청년인턴 채용과 장애인 채용에도 힘을 쏟는다. 기재부는 균형있고 공정한 채용이란 슬로건을 앞세워 수요가 큰 6개월 인턴을 1만명 수준으로 늘릴 예정이다.
올해부터는 상향된 장애인의무고용률 3.8%도 차질 없이 이행하도록 적극 나설 예정이다. 정부는 앞서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2020년 3.4% 수준에서 2024년 3.8%까지 단계적으로 상향하겠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이날 서울 서초구 양재 aT센터에서 '2024 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를 열었다. 이번 채용박람회에는 한국전력공사, 기업은행, 철도공사, 건강보험공단 등 역대 최대규모인 151개 기관이 참여해 이틀간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 모의검사와 인성검사 등 기존 프로그램 외에도 구직자들이 원하는 콘텐츠를 대폭 신설했다. 새로 만든 프로그램은 '고졸채용 컨설팅 세미나'와 '합격자 자소서 공개 게시판' 등이다.
현장을 찾은 구직자들은 기관별 상담부스를 통해 현직 공공기관 인사담당자로부터 생생한 채용 정보와 노하우를 제공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구직자들은 3년 만에 다시 선보이는 공개모의면접을 통해 실전경험을 쌓을 수 있다. 일대일 올인원 컨설팅 역시 총 8개소로 전년보다 2배 많아졌다.
기관별 채용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목록집도 선착순으로 배부할 계획이다. 박람회에 참가하지 못하는 구직자들은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생중계로 참여할 수 있다.
최상목 기획재정부 장관은 "여러 공공기관들이 어려운 경영환경에서도 씀씀이를 최대한 줄이고, 조직과 인력을 효율화해 만들어낸 채용 여력"이라며 "채용 관련 제도를 적극 개선해서 꼭 필요한 부분에 적정한 인원이 배치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