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밍없이 해외서 가능실시간 메시지 번역도 OK13개 언어 순식간에 '챗어시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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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과 장벽을 허무는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방법"18일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빌딩에서 진행된 미디어 브리핑을 맡은 황정호 MX 사업부 프로는 갤럭시 S24를 한마디로 요약했다.가장 큰 관심을 받은 기능은 '실시간 통·번역'이다. 황 프로는 "갤럭시 S24에 통역사가 들어가 있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갤럭시, 아이폰 등 상대방이 사용하는 휴대폰의 기종과 무관하게 유·무선 여부와 관계없이 실시간으로 양방향 통번역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갤럭시S24의 실시간 통화 통역은 휴대폰에 탑재된 온디바이스 AI(갤럭시 AI)를 통해 지원된다. 온디바이스 AI기 때문에 별도의 앱 설치나 인터넷 연결 없이 가능하다. 해외 여행에 갔을 때 해외로밍을 연결하지 않아도, 느린 데이터 속도에 불안해하지 않고도 통역이 가능한 시대가 열린 것이다.상대방과 통화가 연결되면 화면 속 '콜 어시스턴트' 버튼과 '실시간 통역'을 차례대로 누르면 된다. 송·수신 통화 모두 지원하며 영어·일본어·중국어·베트남어 등 13개 언어가 자동으로 번역된다.영어를 사용하는 식당 직원과 한국어로 통화하는 시연도 진행했다. 직원에게 한국어로 "식당을 예약하고 싶은데 가능할까요?"라고 묻자 즉시 영어로 번역돼 직원에게 전달됐다. 식당 직원은 영어로 "예약이 마감됐지만, 취소 예약을 확인해보겠다"고 답했는데 이또한 실시간 한국어로 번역돼 전달됐다. 이처럼 갤럭시 S24의 동시 통역 기능을 통해 한국인은 한국어로, 식당 직원은 영어로 말하면서 예약을 진행하는 데 채 2분도 걸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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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키보드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문자메시지 번역 기능도 주목을 끌었다. 해당 기능을 활용하자 문자 언어를 자동으로 인지해 한국어로 번역해줬다. '삼성 키보드'에 탑재된 기능으로 휴대폰 자체의 '문자' 앱을 넘어서 카카오톡, 페이스북 메신저 등 국내외 주요 메세지 어플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실시간 통역 통화처럼 13개 언어를 지원하며 삼성 키보드에 '챗 어시스트' 아이콘을 누르면 메시지 입력 시 순식간에 번역된다.이 밖에 챗 어시스트는 문장 스타일 변경, 철자와 문법 오류 수정 기능도 제공한다. 문장 스타일 변경은 같은 내용이라도 직장 상사에게 보내는 내용을 공손하게 작성했는지, 외국인 친구한테 가볍게 보낸 내용이 너무 딱딱하지 않은지 등을 점검하는 데 돕는다. 실제 친구에게 건넨 새해 인사를 입력한 뒤 직장 상사에게 보낼 수 있는 공손한 말투로 수정하는 데 몇 초 걸리지 않았다.한편 이날 삼성전자는 오는 19일부터 25일까지 일주일간 사전 판매를 진행한다. 사전 판매기간에 구매한 고객에겐 저장 용량을 2배 업그레이드 해주는 '더블 스토리지(Double Storage)'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사전 구매 고객은 1월 26일부터 제품 수령과 개통이 가능하며, 개통 후 '삼성닷컴' 앱에서 구매 혜택을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