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변론기일 20여분 만에 종료양측 법률대리인 출석 비공개 진행다음 재판서 주장 입증 증거 제출할 계획
  • ▲ 지난해 11월 서울고등법원에서 진행된 이혼 소송 항소심 변론준비기일을 마치고 나온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뉴데일리DB
    ▲ 지난해 11월 서울고등법원에서 진행된 이혼 소송 항소심 변론준비기일을 마치고 나온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뉴데일리DB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최태원 SK 회장의 동거인을 상대로 제기한 위자료 소송의 첫 재판이 20여분 만에 종료됐다.

    서울가정법원 가사4부는 18일 오후 노 관장이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의 첫 변론기일을 진행했다.

    이날 노 관장과 김 이사장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양측 법률대리인만 출석한 채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재판은 약 20여분 만에 끝났다. 이날 양측은 다음 재판에서 주장을 입증할 만한 증거를 제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재판은 5월 9일 진행된다. 

    노소영(62)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최태원(63) SK그룹 회장의 동거인을 상대로 낸 30억원대 위자료 소송 첫 재판이 약 17분 만에 끝났다. 양측은 ‘장외 설전’을 멈춘 채 다음 재판에서 주장을 입증할 만한 증거를 제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과 노 관장은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취임 첫해인 1988년 9월 결혼해 슬하에 세 자녀를 뒀으나 파경을 맞았다.

    최 회장은 지난 2015년 김 이사장과의 관계를 고백하며 노 관장과 성격 차이로 이혼하겠다고 언론에 공개적으로 밝혔다. 이후 최 회장이 이혼 조정을 신청했으나 결국 소송으로 이어졌고, 이혼에 반대하던 노 관장 역시 2019년 맞소송을 냈다.

    지난해 12월 1심은 노 관장의 이혼 청구를 받아들이면서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위자료로 1억원, 재산 분할로 현금 665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