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28개월·지방 31개월…대구 39개월 '최장'재개발 평균 33개월…1000가구이상 대단지 30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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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아파트를 분양받으면 입주까지 평균 29개월이 소요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공사비 인상과 자금조달 문제로 공사기간이 길어져 입주까지 기간이 평균대비 4개월 길어졌다.23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입주단지 공사기간은 수도권 28개월, 지방 31개월로 집계됐다. 대구는 평균 39개월로 가장 길었다.미분양 문제와 공사비 인상 및 건설업계 갈등, 부실공사 이슈 등이 맞물려 공기 지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사업형태별로는 아파트 재개발에 가장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최근 5년간 입주한 재개발 아파트 평균 공사기간은 33개월로 다른 사업보다 길었다.재개발은 기반시설이 열악한 지역을 대상으로 추진돼 더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판단된다.규모가 큰 대단지일수록 공사기간이 길었다.최근 5년간 입주한 1000가구이상 대단지 평균 공사기간은 30개월로 500가구이하 중소단지(22개월)보다 8개월 길었다.규모가 큰 만큼 컨소시엄 사업이 대부분이라 변수가 많고 공정도 까다로운 까닭이다.다만 올해 입주단지 경우 대단지와 중소단지간 공기격차가 4개월로 예년보다 줄었다.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2021년 하반기이후 시작된 금리인상과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자잿값 상승 및 공사비 인상, 시공사와 입주예정자간 갈등으로 공사에 차질이 생겼다"며 "엄격한 층간소음 기준 적용과 부실공사 관리·감독 강화 등으로 입주까지 소요기간이 더 길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