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라이브콘서트 프로듀싱 전문가… 블루스퀘어 등서 작업"K팝 주인공 한국, 기존까지 '아레나' 시설 전무 말도 안돼""공연문화 패러다임 바꾸는 아레나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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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탄생시킨 K팝 콘텐츠인데, 제대로 구현할 공간이 국내에 없었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습니다. 아레나는 규모부터 설비까지 대형 라이브 콘서트를 진행하기 위한 조건을 모두 갖췄습니다."
23일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아레나 미디어투어에서 만난 아레나 총괄 장현기 상무는 국내 첫 공연 전문 아레나의 성공적 오픈에 대한 소회를 밝히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장 상무는 1999년부터 25년여간 한국에서 라이브콘서트 프로듀싱 일을 해온 업계 전문가다. 한남동 블루스퀘어 공연사업본부장, 콘서트·뮤니컬 프로듀서를 역임했다.
그는 "국내 문화예술계 숙원사업이던 아레나를 인스파이어에서 오픈한다는 소식을 듣고 아레나에 합류한지 1년 정도 됐다"고 밝혔다.
장 상무에 따르면 아레나는 기존 서울 시내 대형 공연장과 철저히 차별화된다. 여타 공연장과 달리 동시에 5000~6000명 가량을 수용할 수 있는 로툰다 로비공간을 갖췄고, 최대 1만5000석 정도를 배치할 수 있는 넓은 공간이 마련됐다.
또 다양한 무대장치를 소화하기 위해 100톤 정도를 지탱할 수 있는 천장이 들어섰다. 국내 여타 경기장, 공연장 등은 최대 40톤 가량 하중을 걸 수 있는 수준이어서 대규모 무대장치를 배치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장 상무는 아레나가 국내외 공연산업의 본격적 성장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했다.
그는 "멜론뮤직어워드, 가요대전 등의 관객을 분석한 결과 40~50% 가량이 해외 관객이었다"며 "아레나에서 열릴 K팝 콘서트 등을 통해 굉장히 많은 해외 관광객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는 인스파이어 아레나 등을 비롯한 다양한 아레나 준공 등을 기반으로 지난해 기준 1조1000억원 규모 라이브콘서트 시장이 올해 1조2000억원에서 많게는 5000억원까지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장 상무는 인스파이어 아레나가 리조트를 기반으로 운영되는 만큼 공연문화 패러다임 자체를 바꿀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콘서트를 보러 오는 행위가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2시간 공연을 보기 위해 종일 대기하고 고생하는 것이 아니라, 미리 방문해 다양한 것을 즐기고 먹고 편안히 쉬고 기념하다 콘서트를 관람하고 돌아가는 패러다임으로 변화할 것"이라며 "아레나는 관객의 진입부터 콘서트, 퇴장까지 케어하는 시설로 거듭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