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6795대→4320대월평균 360대 그치자 '단종설' 재점화기아 '스팅어' 이미 단종G70 슈팅 브레이크 출시에도 부진
  • ▲ 제네시스 G70의 판매 부진이 지속되면서 '단종설'이 부각되고 있다. ⓒ뉴데일리DB
    ▲ 제네시스 G70의 판매 부진이 지속되면서 '단종설'이 부각되고 있다. ⓒ뉴데일리DB
    제네시스 브랜드가 순항하는 가운데 유독 스포츠 세단 ‘G70’가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작년에는 4000대 수준으로 판매량이 하락하면서 G70의 ‘단종설’이 부각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G70의 판매량은 2019년 1만6795대로 정점을 찍은 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020년 7910대, 2021년 7429대, 2022년 6087대로 감소했다. 

    지난해에는 4320대로 월 평균 360대 수준으로 떨어졌다. 특히 작년 10월 278대, 11월 267대, 12월 276대 등 연말에는 월 300대에도 미치지 못했다. 

    제네시스는 2020년 10월 G70 부분변경 모델, 2022년 6월 왜건 모델인 ‘G70 슈팅 브레이크’를 선보였다. 지난해 5월에는 ‘2023 G70·G70 슈팅브레이크’를 출시했지만 하락세를 막지 못하면서 ‘백약이 무효’한 상황이다. 

    지난해 ▲G80 4만3236대 ▲GV70 3만4474대 ▲GV80 2만8860대 ▲G90 1만2479대 등 제네시스의 다른 라인업이 호실적을 기록한 것과 대비되는 부분이다. 
  • ▲ G70의 판매량은 지난해 4000대 수준까지 하락했다. ⓒ뉴데일리DB
    ▲ G70의 판매량은 지난해 4000대 수준까지 하락했다. ⓒ뉴데일리DB
    G70의 부진 요인으로는 국내에서 스포츠 세단에 대한 수요가 많지 않은 데다가 가격대가 높다는 점이 거론된다.

    G70 가솔린 2.5 모델과 3.5 가솔린 모델의 시작가격은 각각 4347만원, 4842만원이다. 여기에 옵션을 추가하게 되면 2.5 모델도 5000만원을 훌쩍 넘기게 된다. 

    또한 경쟁 모델인 BMW ‘3시리즈’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3시리즈는 2022년 5616대, 2023년 6234대가 판매됐다. 

    게다가 기아의 스포츠 세단 ‘스팅어’가 판매 부진 끝에 지난해 6월 공식 단종되면서 G70의 ‘단종설’이 힘을 받는 분위기다. 

    제네시스 관련 커뮤니티에서도 G70 단종설에 대한 의견이 교환되고 있다. 차량 구입 후 단종이 되면 ▲큰 폭의 중고 감가 ▲향후 수리의 어려움 등을 들어 구매 결정을 두고 고민하고 있는 반응도 보였다.  

    한편, 제네시스 측은 “G70 단종 여부에 대해서는 결정된 바 없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