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전 거래일 대비 하락 출발美 연준, 3월 금리인하 배제 가능성 커이차전지 기업 이닉스, 상장 첫날 '따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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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증시가 하락 출발했다. 간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금리인하의 가능성을 배제하면서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2497.09)보다 5.16포인트(0.21%) 내린 2491.93에 개장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오전 9시 10분 기준 개인과 기관은 각각 150억 원, 722억 원을 순매도중이며, 외국인은 1058억 원을 사들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하락 우위다. 철강금속과 섬유의복, 의약품 등이 1%대 하락하고 있고, 의료정밀, 화학, 서비스업, 유통업, 전기전자 등이 1% 미만 수준으로 약세다. 반면 보험과 금융업 등은 각각 1.23%, 0.98% 오름세다.

    시총 상위 종목들은 혼조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0.96%), 현대차(4.83%), 기아(1.94%)는 오름세로 출발할 반면 SK하이닉스(-0.45%), LG에너지솔루션(-1.31%), 포스코홀딩스(-1.53%)는 하락세다.

    이날 주가는 지난 밤(31일) 하락한 뉴욕 증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뉴욕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거의 배제하면서 주저앉았다. 뉴욕 지역 은행 주가가 폭락하며 은행주를 끌어내린 점도 주가 하락에 일조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S&P 500 지수는 79.32포인트(-1.61%) 하락한 4,845.65로 장마감했고, 나스닥종합지수 지수는 345.88포인트(-2.23%) 하락한 15,164.01로 장마감했으며, 다우존스 지수는 317.01포인트(-0.82%) 하락한 38,150.30으로 장을 마쳤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1월 FOMC가 12월처럼 증시 랠리의 동력을 제공할 소지는 낮으나, 이미 낮아진 기대감은 일정부분 반영됐기 때문에 중립적인 결과로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증시는 전반적으로 정체된 흐름을 보일 것이며, 개별 이슈를 반영해가며 종목 장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했다.

    코스닥지수도 하락 출발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799.24)보다 2.98포인트(0.37%) 하락한 796.26에 거래를 시작했다. 같은 시각 개인과 외국인은 290억 원, 205억 원 순매수 중이며, 기관은 450억 원 어치를 팔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도 마찬가지로 혼조세다. 에코프로비엠(1.41%)과 알테오젠1.29%), HPSP(1.11%), 레인보우로보틱스(2.71%) 등은 상승하고 있다. HLB(-2.36%)와 리노공업(-1.31%), JYP Ent.(-0.13%) 등은 하락세다.

    특히 이차전지 부품 기업 이닉스는 상장 첫날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닉스는 오전 9시 5분 기준 공모가(1만 4000원) 대비 218.93% 오른 4만 4650원에 거래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34.6원)보다 0.4원 오른 1335.0원에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