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판매 채널 ‘에딧샵’ 공식 론칭판매자 개인의 취향에 맞춰 직접 큐레이션 가능아모레퍼시픽 지원 통해 초보 창업자도 쉽게 도전 가능
-
아모레퍼시픽이 방문판매(뉴커머스) 영역을 본격적으로 확장한다. 지난해 시범으로 운영하던 온라인 채널을 공식 채널로 오픈한 것. 이에 그간 인적 네트워크에 전적으로 의존하던 방문판매원의 운신의 폭이 넓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아모레퍼시픽은 뉴커머스(구 방문판매) 채널에서 온라인 뷰티 셀러를 위한 ‘에딧샵(A-dit SHOP)’을 1일 공식 론칭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온라인 판매 시범 운영을 통해 사업성을 검증하고 실제 다양한 셀러 및 고객의 긍정적인 반응을 기반으로 해당 플랫폼을 정식 운영하기로 했다.에디터는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 헤라, 홀리추얼, 바이탈뷰티 등 다양한 브랜드의 상품 중에서 자신이 원하는 상품을 선택해 본인의 에딧샵에서 판매할 수 있다. 상품을 판매하기 위해 별도 사이트를 만드는 등의 초기 비용 투자나 재고 부담이 없으며 아모레퍼시픽에서 결제, 배송, 고객 상담 등의 유통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에딧샵에서 판매가 발생할 경우 판매 중개자인 에디터는 판매 금액의 최대 25%에 달하는 판매 수수료를 받을 수 있다. 에디터 활동을 지인에게 추천하면 추가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사업자 등록증을 발급하지 않아도 되므로 온라인 셀러를 시작하는 이들의 부담도 줄였다.업계에서는 방문판매 채널이 소셜미디어 등 온라인 채널로 확장되면서 보다 적극적인 영업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장년층 위주였던 고객층이 젊은 세대로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본업을 가진 이들도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만큼 ‘N잡러’(여러개의 직업을 가짐)들의 관심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이미 SNS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면서 에딧샵을 오픈하는 N잡러들도 많은 편”이라며 “출산과 육아 때문에 일을 그만뒀던 여성들도 에디터로 활동하며 자아실현의 발판을 다지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현재 에디터로 활동 중인 인원은 2만7000여 명이며 이중 카운셀러와 에디터를 동시에 하고 있는 셀러는 1만 6000여 명이다.홍재욱 아모레퍼시픽 뉴커머스 디비전 상무는 “아모레퍼시픽 방문판매 사업은 1964년 도입된 이래 60여 년간 급변하는 시장과 고객 트렌드에 따라 끊임없이 진화해왔다”며 “그동안 축적한 오프라인 인적 판매 노하우를 바탕으로 디지털 중심의 유통과 소비 흐름에 맞춰 에딧샵 비즈니스를 성장시키고 뷰티&웰니스 영역의 새로운 문화를 주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