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54포인트 내린 2612.77 출발대부분 업종 약세…코스닥도 약보합 "지난주 급등 종목, 차익 실현 압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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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증시가 하락 출발했다. 지난주 정부의 증시 부양 개선책에 대한 기대감에 5% 이상 뛰었던 코스피는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한풀 꺾이며 장 초반 낙폭을 키우는 모습이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2615.31)보다 2.54포인트(0.10%) 내린 2612.77에 개장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오전 9시 10분 기준 개인은 1333억 원어치를 사들이고 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22억 원, 929억 원을 순매도중이다.

    코스피 업종별로는 비금송광물이 3%대 오르고 있다. 보험, 섬유의복, 종이목재는 강보합세를 보인다. 반면 증권, 유통업, 금융업은 1%대 하락 중이다. 서비스업, 의료정밀, 전기전자, 전기가스업, 통신업, 건설업, 제조업, 화학은 약보합권에 머물러 있다.

    시총 상위 종목들은 혼조를 보이고 있다. SK하이닉스(0.30%), LG에너지솔루션(-.65%)을 제외하고는 모두 하락세다. 삼성전자(-1.46%), 기아(-2.93%, 포스코홀딩스(-1.22%), 네이버(-4.51%)은 하락 거래중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 증시는 바닥을 확인하고 있긴 하지만 한동안 주도주이자 주도 테마주였던 반도체, AI, 바이오 등 기존 주도주들이 당분간 초과수익을 크게 가져다 주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주 동안 단기간에 저 PBR주들이 동반 폭등한 측면이 있고 주 후반엔 연휴 휴장에 대한 관망심리도 높아질 수 있다고 판단된다"며 "저 PBR주들 사이에서 이익·배당·자사주 모멘텀을 고려한 옥석 가리기가 진행될 것으로 보이고, 그 과정에서 지난주 급등한 종목을 중심으로 차익 실현 압력이 높아질 전망"이라고 전망했다.

    코스닥지수도 하락 출발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814.77)보다 2.49포인트(0.31%) 하락한 812.28에 거래를 시작했다. 같은 시각 개인은 995억 원을 순매수중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24억 원, 158억 원 어치를 팔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도 마찬가지로 혼조세다. 에코프로비엠(-1.97%)과 에코프로(-1.28%) 등 이차전지 관련주는 하락길을 걷고 있으며 알테오젠(2.49%), 셀트리온제약(0.10%), HPSP(-0.53%), HLB(-0.14%) 제약주도 혼조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22.6원)보다 14.4원 오른 1337.0원에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