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기관 업무 기여자 '부총리 표창' 수여"내년에는 '6개월 이상 채용 실적' 평가 신설"
-
기획재정부는 이날 김윤상 2차관 주재로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었다. 이번 포상은 청년인턴 프로그램을 내실 있게 운영한 공공기관의 노력과 성과를 격려하기 위해 올해 처음 시행됐다. 해당 기관의 업무 기여자는 부총리 표창을 받는다.
선정된 우수 공공기관은 ▲HF ▲LH ▲도로교통공단 ▲강원랜드 ▲국립암센터 ▲국민건강보험공단 ▲한국교통안전공단 ▲남부발전 ▲서부발전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등이다.
특히 인턴채용 실적과 프로그램 내용이 우수한 HF, LH, 도로교통공단 등 3개 기관은 부총리 표창도 받았다.
기업별 우수사례를 보면 HF는 청년인턴 채용 과정을 유사 기관 대비 약 2주 단축해 신속히 진행했다. 화상 면접을 도입해 장거리 이동 등 불편도 해소했다. 아울러 청년인턴에게 정책금융상품 대출에 필요한 심사 서류 정리, 예비검토 등 기초 금융업무를 담당하게 해 업무능력을 배양했다.
LH는 청년인턴 대부분을 주거복지센터, 건설사업소 등 실무부서에 배치해 현장경험을 쌓도록 했다. 또 전문상담사가 상주하는 취업 컨설팅 라운지를 운영해 청년인턴에게 자기소개서 작성과 모의 면접 등 취업 컨설팅을 제공했다.
도로교통공단은 인턴 지원 서류의 자기소개서 문항을 축소하는 등 지원자 응시 부담을 경감했다. 이외에도 장애인 청년인턴 채용, 자립준비청년에 대한 가점 부여 등 사회 형평적 인턴 프로그램을 운영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번 표창은 347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2023년도 성과를 추려서 선정한 결과"라며 "내년에는 '6개월 이상 채용 실적'에 대한 평가를 신설했다. 우수 기관에는 질 높은 가산점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총리 표창은 개인 입장에서 향후 승진이나 해외 직무파견 등에 유리한 측면이 있다"며 "(큰 혜택을 고려해) 해당 표창을 수여자는 각 기관에서 자율적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재부는 다양한 우수사례를 포함한 '2024년 청년인턴 가이드라인'을 공공기관에 배포‧공유했다. 이를 통해 청년의 일 경험 기회를 확대하고 청년에게 도움이 되는 인턴 프로그램을 지속 발전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