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2A 21억92380만원…10년간 재당첨제한 담보대출 '50%'…계약금 등 나머지 '자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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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포주공1단지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이 오는 26일 서울 강남구 개포1동 660-1번지 일원에 들어선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잔여물량 3가구에 대한 무순위청약(줍줍)을 진행한다.23일 입주자모집공고를 보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35층·74개동·총 6702가구 규모로 주택형별 잔여물량은 △34A 1가구(140동 2호) △59A 1가구(151동 6호) △132A 1가구(162동 2호) 총 3가구다.공급금액은 △34A 6억5681만원 △59A 12억9078만원 △132A 21억9238만원이며 발코니확장비용 각 1540만원·3150만원·7220만원이다.이미 지난해 11월말 입주개시가 시작된 만큼 납부일정은 빠듯한 편이다. 132A타입 기준 3월8일 계약시 발코니확장 계약금까지 포함해 2억2645만8000원을 납부하고 3개월뒤인 6월7일부터 입주전까지 잔금 90%(20억3812만2000원)을 납입해야 한다.대출도 순탄치 않다. 강남은 투기과열지역으로 무주택자는 LTV 50%까지 가능하지만 다주택자는 30%에 불과하다.또한 조정대상지역내 공급돼 분양가격과 무관하게 자금조달계획 및 입주계획서를 의무적으로 신고해야 하며 체약체결일로부터 30일내 관할소재지 시장 또는 구청장에 '부동산거래신고'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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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4년전 분양가대로 가격이 책정돼 상당한 시세차익이 예상된다. 일례로 132A타입 경우 지난달 49억원(24층)에 매매계약이 체결된 바 있다. 잔여물량이 저층인 점을 감안하면 약 19억원가량 예상차익이 기대된다.다만 주의할 점도 있다. 당첨시 계약체결을 하지 않더라도 당첨자로 관리돼 10년간 재당첨제한을 받는다. 여기에 당첨자뿐 아니라 세대에 속한 자도 당첨일로부터 향후 5년간 1순위 청약접수가 제한된다.세금 등 추가자금도 부담해야 한다. 양도세 비과세 구간이 12억원이하로 34A타입을 제외하고 추가자금이 필요하다.신용대출도 주의가 요구된다. 투기과열지역은 1억원이상 신용대출을 받을 수 없다. 신용대출 총액이 1억원을 초과할 경우 차주가 1년내 주택을 구입하면 대출회수는 물론 주택담보대출도 제약을 받는다.강남구 한 개업공입중개업소 관계자는 "무순위청약은 전국 유주택자도 지원이 가능한 만큼 통장이 엄청나게 몰릴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앞으로 강남청약이 쏟아져 10년 재당첨제한은 족쇄가 될 수도 있다. 신중히 결정해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