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외인 팔자에 장 초반 내림세"간밤 미국 뉴욕 증시 약세도 영향"'저PBR' 보험·금융주는 소폭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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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장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삼일절' 휴장을 앞두고 거래량이 제한된 가운데 간밤 미국 뉴욕 증시까지 관망세를 보이며 하락 출발했다.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수는 전날보다 8.81포인트(0.33%) 낮은 2643.48에 개장했다. 장 초반 외국인은 6거래일 만에 순매도로 전환하며 557억 원을 팔고 있으며 기관도 334억 원을 팔고 있다. 개인은 하루만에 '사자'로 돌아서며 894억 원을 담고 있다.업종별로 보면 서비스업이 1% 하락세며 기계, 전기전자, 화학, 의약품, 제조, 철강금속 등이 약세를 보이는 반면 의료정밀, 통신, 유통, 보험 등은 소폭 상승세다. 대형주는 0.52% 내리고 있으며 중형주와 소형주도 각각 0.31%, 0.01%씩 하락세를 타고 있다.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1.23%), SK하이닉스(-1.08%), LG에너지솔루션(-1.00%), 현대차(-1.01%), 포스코홀딩스(0.57%), LG화학(-1.40%) 등 내림세다. 기아는 2.72% 오른 채 거래되며 유일하게 빨간불을 켰다.반면 밸류업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나며 저PBR인 보험주인 DB손해보험(3.86%) 오르고 있으며 은행주인 신한지주(0.82%), 기업은행(0.59%)도 소폭 상승중이다. 또 지주사 격인 삼성물산(3.60%), 롯데지주(2.02%) 상승세다.앞서 간밤 뉴욕증시는 약세를 보였다. 전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6% 하락한 3만 8949.29로 장을 마감했다. 이번 주 들어 3일 연속 내림세다.대형주 중심 S&P 500 지수도 5069.81로 전날보다 0.16% 내렸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0.55% 떨어진 1만 5947.74로 거래를 마쳤다. 핵심 인플레이션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발표를 앞두고 금리에 대한 긴장감이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일절 휴장을 앞두고 거래량이 제한된 가운데 PCE 물가 경계심리, 나스닥 및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약세 등에 제한적인 상승폭을 보일 것"이라며 "밸류업 프로그램 1차 세미나 이후 정부 표창과 지수 편입 등 정책 수혜 대상이 향후 기업가치 제고가 기대되는 기업들, 즉 저PBR 장세 소외주로 확대될 여지가 커졌다"고 진단했다.
코스닥지수도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84포인트(0.10%) 하락한 862.55에 출발했다. 9시 19분 기준 외국인이 467억 원, 기관이 375억 원을 팔고 있다. 개인은 879억 원을 사고 있다.
시총상위 종목도 혼조세다. 에코프로비엠(-1.76%)은 25만1500원을 기록 중이며 HLB(-2.20%)도 내림세다. 셀트리온제약(-2.06%)과 레인보우로보틱스(-1.82%)도 하락 중이다. 반면 알테오젠(196170)은 2.01%오른 16만7800원을 기록 중이며 엔켐(348370)은 4.79% 오른 30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60원 오른 1336.2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