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최대 국영건설사와 맞손…778㎿ 재생에너지 발전소 구축그린암모니아 연 25만t 생산…사업비 2.6조·2029년 상업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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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가 CSCEC(중국건축공정총공사)와 이집트 재생에너지 및 그린수소·그린암모니아 프로젝트 공동개발에 나선다.29일 SK에코플랜트에 따르면 양사는 최근 이집트 신재생에너지청·국영송전회사·수에즈운하경제구역·국부펀드 등과 '재생에너지 연계 그린수소·그린암모니아 생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CSCEC는 전세계 총 77개국에 진출한 중국 최대 국영건설사다. 2023년 기준 미국 건설엔지니어링 전문지 ENR 기준 세계 3위를 차지했다.이번 프로젝트로 양사는 태양광 500㎿, 육상풍력 278㎿ 등 총 778㎿ 규모 재생에너지 발전소를 구축한다.여기에서 만들어진 전력은 물에서 그린수소를 뽑아내는데 사용된다. 이 과정엔 250㎿ 규모 블룸에너지 SOEC(고체산화물 수전해기)가 활용된다.추출한 그린수소는 저장과 운송이 용이한 그린암모니아로 변환돼 수출된다.연간 그린수소 생산량은 약 5만t, 그린암모니아 생산량은 약 25만t 규모로 예상된다.프로젝트 총 사업비는 2조6000억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상업운전 시작은 2029년 말로 예정됐다.양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이집트정부로부터 부지를 지정받고 공동으로 타당성조사에 착수한다. 조사결과에 따라 구체적인 프로젝트 규모, 일정 등을 확정할 계획이다.SK에코플랜트는 그린수소 생산부터 그린암모니아 변환에 이르는 통합솔루션을 구축했다. 이를 기반으로 △캐나다·유럽 대륙간 그린수소 프로젝트 △UAE·오만 그린수소 및 그린암모니아 프로젝트에 참여중이다.이집트는 풍부한 일조량과 사막기후, 넓은 영토 등을 갖춰 재생에너지 잠재력이 큰 곳으로 평가된다.또한 수에즈만이나 나일강 동서부지역 풍속이 강해 풍황자원도 충분히 확보하고 있다.이에 따라 이집트정부는 2020년 기준 3.1GW 수준인 재생에너지 자원을 2030년 13.2GW까지 늘리겠다는 국가적 목표를 세운 상태다.그린수소 부문 성장도 기대된다. 현재 이집트 내에서만 20건이 넘는 그린수소 프로젝트가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배성준 SK에코플랜트 에너지사업단장은 "이집트를 비롯한 아프리카 국가는 풍부한 재생에너지 자원과 대규모 부지를 바탕으로 그린수소 생산 및 수출 잠재력이 높다"며 "CSCEC와 전략적협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그린수소 프로젝트 핵심주체 입지를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