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로드캐스팅, 이날 상장위원회로부터 미승인 결정상장 추진 밝힌 지 7개월만…사업 지속성 한계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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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튜브 채널 '삼프로TV'를 운영하는 이브로드캐스팅이 한국거래소로부터 기업공개(IPO) 미승인 통보를 받았다.

    지난해 7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 상장을 추진한다고 밝힌 지 약 7개월 만이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이날 열린 이브로드캐스팅 코스닥상장위원회에서 미승인 결정을 내렸다. 김동환 이브로드캐스팅 대표가 상장위원회에 출석해 상장 필요성에 대해 의견을 피력했으나, 결정을 되돌리지는 못했다.

    유튜브 사업모델의 지속성이 명확하지 않다는 점이 미승인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혔다. 미래 실적이 지나치게 낙관적이라는 점, 기업가치가 동종 업계 대비 너무 높다는 점도 지적된 것으로 전해졌다.

    삼프로TV는 앞서 지난해 7월 NH스팩25호를 흡수 합병하는 방식으로 기업가치 2400억원에 코스닥 상장을 시도했다. 당시 동종업계 상장사 대비 기업가치를 세 배 이상 높게 평가했다는 점에서 고평가 논란을 받기도 했다.

    거래소 측은 삼프로TV가 꾸준히 매출과 영업이익을 낼 수 있을지에 대해 우려를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삼프로TV의 지난 2022년 매출은 167억 원, 영업이익은 73억 원이다. 광고 외에 이렇다 할 수익모델이 없다는 점도 걸림돌이 됐다. 삼프로TV 본 채널 자체의 구독자 수와 영상 조회수가 정체된 점도 문제로 꼽힌다. 

    다만 이브로드캐스팅이 미승인 판정에 불복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 IMM인베스트먼트 등 투자자들로부터 막대한 투자금을 받아 이들로서는 코스닥 상장 등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삼프로TV의 최대주주는 지분 32.74%를 보유한 김동환 대표다. 이진우 부대표와 정영진씨가 각각 14.65%를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