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초반 외인·기관 매도중… 삼성전자·SK하이닉스 1%↓"나스닥·비트코인 등 주요 위험자산군들 가격 조정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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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가 하락 출발하며 장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가 애플·테슬라 등 대표 기술주들이 1%대 하락한 가운데 국내 반도체·이차전지주도 끌어내리고 있는 모습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0.56포인트(0.40%) 내린 2638.84로 출발했다. 장 초반 코스피는 개인의 매수세와 외국인, 기관의 매도세로 시작했다. 오전 9시 5분 장중 개인은 81억 원을 매수 중이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3억 원, 32억 원을 팔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전자우, 셀트리온, POSCO홀딩스, LG화학, 삼성물산, KB금융 ,삼성SDI가 내림세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기아 NAVER는 소폭 오르고 있다. LIG넥스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등 방산주가 중장기 성장 기대감에 3~7%대 강세다.

    업종별로는 우주항공과 국방(2.97%), 디스플레이 패널(1.98%), 기타 금융(0.81%) 등은 상승 중이고 가정용 기기와 용품(-2.06%), 복합 유틸리티(-1.91%), 손해보험(-1.81%) 등은 하락 중이다.

    지난 밤 미국 뉴욕의 주요 기술 기업의 주가가 하락하면서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5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4%(404포인트) 하락한 3만8585.19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같은 기간 1.02%(52.3포인트) 떨어진 5078.6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5%(267.92포인트) 뒤쳐진 1만5939.59에 장을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은 나스닥, 비트코인 등 주요 위험자산군들의 가격 조정, 미국 1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부진, 파월 의장의 하원 발언 경계심리 등이 약세 압력을 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코스닥은 4.70포인트(0.54%) 하락한 861.67로 장을 열었다. 같은 시각 코스닥에서는 개인이 350억 원을 매수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208억 원, 122억 원을 매도했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엔켐을 제외하고 일제히 파란불을 켰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가 1~2%대 떨어지고 있다. HLB와 신성델타테크도 2~4%대 약세다. 엔켐은 4%대 강세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2원 오른 1335.7원으로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