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최측근 실세… 백악관 수석 대변인 역임"세제 혜택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미 진출 반도체-차-이차전지 IRA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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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최측근인 사라 허커비 샌더스 미 아칸소 주지사는 "한미 양국은 굳건한 동맹을 토대로 양국의 경제 발전을 위해 서로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샌더스 주지사는 11일 한국무역협회가 초청한 '한미 경제협의회 간담회'에서 "아칸소 주는 세제 혜택 제공 등 투자 기업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 많은 한국 기업들이 아칸소 주에 관심을 갖고 투자해주기를 바란다"며 이 같이 밝혔다.아칸소주는 미국 남부 중서에 위치한 곳으로 에너지 산업에 강점을 지니고 있다. 미국 최대 에너지 기업인 엑손모빌은 아칸소주에서 리튬 채굴 계획을 세우는 등 배터리 산업의 '핫플레이스'로 꼽힌다.또 샌더스 주지사는 미국 최초로 부녀 주지사에 오른 인물로 2019년까지 트럼프 정부 백악관 대변인을 지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올해 미 대선 공화당 후보로 결정된 만큼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 양국간 무역협상 테이블에 다시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윤진식 무협 회장은 "아칸소 주에는 삼성전자, LG전자, 고려제강, 신원 등 한국을 대표하는 여러 기업들이 진출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며 "미국에 투자한 한국 기업이 원활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한국인 전문직 비자 쿼터 신설 등 현재 발의 중인 법안에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전기차와 배터리 업계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만약 이번 대선에서 승리하면 IRA를 폐지하고 보조금을 축소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그러나 이날 샌더스 주지사가 '세제 혜택'을 수차례 강조한 만큼 미국 정부가 교체되더라도 추가적인 협상 여지는 남아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무협은 한미경제협의회, 아칸소주와 함께 무역‧투자 확대를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하고 상호 교류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특히 아칸소주에 풍부하게 매장된 리튬에 대한 양국간 산업 협력 강화가 기대된다.무협 관계자는 "아칸소주와는 2006년 샌더스 주지사의 아버지인 마이크 허커비 전 주지사가 방한한 당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며 "이번 업무 협약은 기존 내용에 최근 무역·투자·ㅣ술 협력 추세를 반영한 내용을 새롭게 추가한 것으로 양자간 적극적인 상호 협력 의지를 재확인한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