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지주 통합작업 속도, 상호금융 독립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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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 신임 농협중앙회장이 11일 서울 중구 농협본관에서 취임식을 갖고 ‘변화와 혁신을 통한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이라는 비전을 선포했다.강 회장은 임기 4년간 대대적인 조직 혁신을 기치로 중앙회와 농협경제지주 통합, 상호금융의 제1금융권 수준 육성, 지역 농·축협 경제사업 활성화 등 산적한 과제 해결에 드라이브를 걸 전망이다.지난 7일 임기를 시작한 강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농협본부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중앙회 변화·혁신을 위한 정책과 과제 등을 제시했다.그는 크게 ▲ 농·축협 위상제고와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중앙회 역량 집중 ▲ 생산·유통 혁신을 통한 미래 농산업 선도 및 농업소득 향상 ▲ 금융부문 혁신과 디지털 경쟁력 증진으로 농·축협 성장 지원 ▲ 미래경영, 조직문화 혁신을 통한 새로운 농협 구현 ▲ 도농교류 확대 및 농촌경제 활성화 등을 주문했다.강 회장은 우선 중앙회와 하나로유통·농협홍삼·남해화학 등을 보유한 경제지주의 통합 작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산하기관인 경제지주가 중앙회로 통합되면, 중앙회 산하기관은 NH농협은행·투자증권 등을 보유한 금융지주만 남게 된다. 상호금융을 독립시켜 제1금융권 수준으로 육성하는 작업도 본격화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