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K·CBK·부르간은행과 약정…대출기간 3년현금유동성 선제 확충…운영자금·사업비 활용
  • ▲ 금융약정 체결식 단체사진. ⓒ대우건설
    ▲ 금융약정 체결식 단체사진. ⓒ대우건설
    대우건설은 △쿠웨이트 알 알리 은행(ABK) △쿠웨이트 상업은행(CBK) △부르간 은행을 통해 2억5000만달러(한화 약 3300억원) 대출약정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대출기간은 최초 인출일로부터 3년이며, 이번에 조달한 금액은 대우건설 운영자금과 사업비 명목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당사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및 해외사업 확대에 맞춰 강점인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1967년 모습을 드러낸 ABK는 개인, 기업 및 프라이빗 뱅킹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쿠웨이트 리딩뱅크다. 이집트는 물론 UAE 두바이와 아부다비 등에도 지점을 갖고 있다.

    이날 체결식에 참석한 야스민 살라마 ABK 다국적기업 및 구조화 금융부문 총괄책임자는 "대우건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거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상호이익되는 관계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1960년 설립된 CBK는 쿠웨이트에서 가장 큰 금융기관 중 하나로 쿠웨이트의 다양한 전력 및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다.

    쿠날 싱 CBK 국제은행 부문 총괄책임자는 "중동에서 다양한 사업을 수행한 대우건설과 강력한 관계를 맺고 있다"며 "CBK는 아시아, 중동 및 기타지역에 기반을 둔 고객과의 은행 신디케이션에서 가장 활발한 은행"이라고 밝혔다. 

    부르간 은행은 1977년 설립됐으며 기업 및 금융기관 부문에 중점을 두고 있다. 쿠웨이트를 비롯해 △알제리 △튀니지 △튀르키예 등 MENAT 지역 전체에 걸친 지점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모하메드 나집 알 잔키 부르간 은행 기업 금융 부문 총괄책임자는 "이번 금융약정을 계기로 다국적 기업 지원과 같은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국내 및 국제고객을 위한 금융솔루션 다양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용희 대우건설 재무관리본부장은 "쿠웨이트는 오랜 기간 대우건설 금융 포트폴리오 초석"이라며 "글로벌 건설명가로 거듭나기 위해 중동지역 금융기관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