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거래일 대비 1.15% 내린 2687.51엔비디아 하락에 반도체주 약세코스닥도 0.55% 하락 개장
  • 사흘째 상승세를 탔던 코스피가 하락 전환했다. 간밤 미국 증시가 생산자물가지수(PPI) 쇼크로 인해 하락 마감한 가운데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15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2718.76)보다 16.85포인트(0.62%) 내린 2701.91에 개장했다. 이날 오전 9시 17분 기준 개인과 기관은 각각 1540억 원, 259억 원을 사들이고 있으며 외국인은 1856억 원 팔고 있다. 

    시총 상위주에서는 반도체 종목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1.62%), SK하이닉스(-0.80%)는 1% 이상 낙폭을 키우고 있으며, LG에너지솔루션도 3% 이상 빠지고 있다. 이 외 POSCO홀딩스와 LG화학도 1% 이상 하락 중이다. 

    반면 자동차주는 강세다. 현대차가 0.20%, 기아가 1.09% 오르고 있다. 하반기 금리인하 가능성과 주주환원정책 강화 기대가 자동차주 주가를 끌어올릴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다.

    업종별로는 해운사(1.89%), 조선(1.77%), 건축제품(1.14%) 등은 오름세인 반면 전기제품(-2.05%), 은행(-1.56%), 출판(-1.39%) 등은 내림세다.

    전일 뉴욕 증시가 엔비디아와 같은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하락 마감했다. 14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37.66포인트(0.35%) 내린 3만8905.66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4.83포인트(0.29%) 하락한 5150.48,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9.24포인트(0.30%) 떨어진 1만6128.53에 거래를 마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채금리 상승 영향으로 위험선호 심리가 위축됐다”며 “유가 상승 및 미국 증시에서 에너지 업종의 강세로 경기민감주 등으로 차별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887.52)보다 4.85포인트(0.55%) 하락한 882.67에 거래를 시작했다. 같은 시각 개인은 401억 원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은 236억 원, 기관은 155억 원을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는 오락문화, IT소프트웨어, 금융, 기타서비스가 1%대 약세를 보인다. 운송, 유통, 건설, 제조, IT소프트웨어, 통신방송서비스는 약보합세다.

    시총 상위주는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에코프로비엠(-3.00%), 에코프로(-1.97%) 등 이차전지 대장주는 하락 중이며, HLB(0.49%), 셀트리온제약(0.46%), 엔켐(0.86%) 등은 상승세다. 레인보우로보틱스(3.56%)와 신성델타테크(0.30%)도 빨간불을 켰다.

    이차전지 약세는 테슬라가 전일 4% 급락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앞서 UBS는 테슬라의 12개월 목표 주가를 기존 225달러에서 165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17.6원)보다 6.6원 오른 1324.2원에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