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 영구채‧ABS 중심 발행 규모 회복주식 발행 12.6% 감소…유상증자 저조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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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기업들의 직접금융 조달 규모가 전월보다 4.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은 유상증자 발행실적이 줄면서 발행 규모가 감소했다. 반면 회사채는 영구채와 ABS를 중심으로 발행 규모가 늘었다.

    1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2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기업들의 주식과 회사채 총 발행실적은 26조4801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월보다 1조884억 원(4.3%) 증가한 수치다.

    주식 발행은 2428억 원(12건)으로 전월(2777억 원, 10건) 대비 349억 원(12.6%) 감소했다. 

    기업공개에 나선 기업은 10건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기업공개 규모는 1919억 원으로 전월 대비 77억 원(4.2%) 증가했다.

    지난달 유상증자에 나섰던 기업은 2곳(509억 원)으로 발행 실적은 전월(1건, 935억 원)에 이어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2월 중 회사채 발행 규모는 총 26조2373억 원으로 전월 대비 1조1233억 원(4.5%) 증가했다.

    일반회사채는 8조8590억 원(82건)으로 전월(9조9765억 원, 87건) 대비 1조1175억 원(11.2%) 감소했다.

    금감원 측은 "지난달 차환 발행 급증에 따른 기저효과로 차환 발행 비중은 하락했고, 운영자금 조달 목적 발행 비중은 상승했다"라고 설명했다.

    금융채 발행액은 7.4% 증가한 15조8658억 원(225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은행채는 4조3100억 원(25건)으로 전월 대비 13.2% 증가했다. 금융지주채 또한 2조2100억 원(11건)으로 132.6% 증가했다. 

    반면 기타금융채는 6.6% 감소한 9조3458억 원(189건)으로 집계됐다. 

    ABS 발행액은 308.2% 급증한 1조5125억 원(78건)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 발행액은 총 96조8867억 원으로 전월 대비 7.6% 감소했다.

    CP는 7.2% 감소한 34조5242억 원, 단기사채는 7.9% 감소한 62조3625억 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