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항공사 출범 준비의 해… 성장 동력될 것”주총 안건 모두 원안대로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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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21일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과 관련해 “성공적인 통합을 위해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조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열린 제62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조 회장은 “올해는 대한항공에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며 “아시아나항공 인수과정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통합 항공사 출범 준비에 돌입하는 해가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또 “예상보다 긴 시간이 소요됐지만 두 항공사의 통합은 장기적으로 큰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합병에 대해 자신감을 내비쳤다.다만 올해 경영환경이 어려울 것이란 의견도 내놨다.조 회장은 “올해 항공업계 경영환경이 순탄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우리 회사가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성장의 기반을 더욱 단단히 다져야 하는 중요한 해”라고 강조했다.그는 세계 각국의 분쟁으로 고조되는 지정학적 리스크, 공급망 불안, 경기 침체, 인플레이션 장기화 등을 위험 요소로 꼽았다.조 회장은 “글로벌 메가 캐리어에 걸맞은 생산성과 수익성을 갖추기 위해 올해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고 절대적 안전 운항과 고객 중심 서비스를 제공하는 항공사가 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이날 주주총회에서 조 회장은 대한항공 사내이사에 재선임 됐다.앞서 국민연금은 주주 권익 침해 행위에 대한 감시의무 소홀을 이유로 조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에 반대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대한항공은 이날 주총에서 ▲제62기 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선임의 건 ▲ 사외이사인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홍영표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 5건의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