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항공사 출범 준비의 해… 성장 동력될 것”주총 안건 모두 원안대로 통과
  • ▲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한진그룹
    ▲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한진그룹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21일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과 관련해 “성공적인 통합을 위해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열린 제62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조 회장은 “올해는 대한항공에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며 “아시아나항공 인수과정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통합 항공사 출범 준비에 돌입하는 해가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 “예상보다 긴 시간이 소요됐지만 두 항공사의 통합은 장기적으로 큰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합병에 대해 자신감을 내비쳤다.

    다만 올해 경영환경이 어려울 것이란 의견도 내놨다.

    조 회장은 “올해 항공업계 경영환경이 순탄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우리 회사가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성장의 기반을 더욱 단단히 다져야 하는 중요한 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 각국의 분쟁으로 고조되는 지정학적 리스크, 공급망 불안, 경기 침체, 인플레이션 장기화 등을 위험 요소로 꼽았다.

    조 회장은 “글로벌 메가 캐리어에 걸맞은 생산성과 수익성을 갖추기 위해 올해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고 절대적 안전 운항과 고객 중심 서비스를 제공하는 항공사가 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조 회장은 대한항공 사내이사에 재선임 됐다.

    앞서 국민연금은 주주 권익 침해 행위에 대한 감시의무 소홀을 이유로 조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에 반대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대한항공은 이날 주총에서 ▲제62기 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선임의 건 ▲ 사외이사인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홍영표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 5건의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