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904.29 마감…환율 17.4원 내린 1322.4원연내 3회 기준금리 인하 전망 유지…안도 심리 유입
  • 코스피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훈풍에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깜짝 실적이 더해지며 2%대 급등 마감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4.72포인트(2.41%) 오른 2754.86으로 마쳤다. 지수는 전날보다 41.04포인트(1.53%) 오른 2731.18로 출발해 상승 폭을 키웠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2740을 넘은 것은 2022년 4월 5일(2759.20) 이후 약 2년 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8782억 원, 1조514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급등을 주도했다. 반면 개인은 2조9099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8억1183만 주, 거래대금은 13조8072억 원으로 집계됐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1개 포함 655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219개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3.40%), 금융업(3.06%), 유통업(2.65%), 전기가스업(2.29%), 운수장비(2.27%), 의료정밀(1.69%), 통신업(1.36%), 건설업(1.33%), 종이·목재(1.16%), 의약품(1.14%), 서비스업(1.05%), 기계(1.04%), 화학(0.88%) 등이 모두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3.12%), SK하이닉스(8.31%), LG에너지솔루션(1.47%), 삼성바이오로직스(0.82%), 현대차(4.56%), 셀트리온(1.47%), 포스코홀딩스(0.35%), 삼성SDI(0.55%), LG화학(0.11%), KB금융(3.12%), 삼성물산(5.63%), 네이버(0.71%), 신한지주(4.10%) 등이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이날 국내 증시는 연내 세 차례 금리 인하 전망을 유지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FOMC 회의 결과에 안도 랠리를 펼쳤다. 여기에 미국 최대 메모리 칩 제조업체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2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하며 시간 외 거래에서 18% 급등한 것도 증시에 힘을 보탠 것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가 시장의 환호성을 내뱉을 정도로 대단한 파급력을 가져오지는 않았지만 궁극적으로 강한 경기 예상에도 금리 인하 전망이 유지되었다는 점에서 안도 심리가 유입됐다"라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84포인트(1.44%) 오른 904.29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592억 원, 174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홀로 3618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4개 포함 974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1개 포함 567개로 집계됐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비엠(4.15%), 에코프로(1.65%), HLB(8.57%), 알테오젠(0.36%), 셀트리온제약(2.69%), HPSP(2.33%), 레인보우로보틱스(4.58%) 등이 상승했다. 엔켐(-5.02%), 리노공업(-1.00%), 신성델타테크(-0.91%) 등은 내렸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7.4원 내린 1322.4원에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