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연내 3회 금리 인하 전망 유지에 시장 안도 랠리마이크론테크놀로지, 깜짝 실적 발표에 14% 급등美 제조업, 노동시장 강세도 이어가며 탄탄한 미국 경기 입증
  •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연내 3회 금리 인하 전망 유지와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깜짝 실적에 상승세를 이어가며 지수 상단을 또 다시 높였다. 

    21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9.24포인트(0.68%) 상승한 3만9781.37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6.91포인트(0.22%) 오르며 5241.53를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도 32.43포인트(0.20%) 상승한 1만6401.841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현지시간 21일) 시장은 전일 3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연내 3회 금리 인하 전망 유지에 따른 불확실성 해소와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 등에 주목했다. 

    연준은 전일 FOMC를 통해 연 5.25~5.50%인 기준금리를 5회 연속 동결하며 점도표를 통해 올해 말 금리 수준을 4.6%로 유지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올해말 금리 수준이 다소 올라 점도표가 상향될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컸지만, 실제 점도표가 예상보다 완화적 수준으로 발표되며 시장이 환호한 것이다. 

    이에 오는 6월 금리 인하 확률은 70%대를 유지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시장은 현재 연준이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 이상 인하할 확률은 9.6%를 기록했다. 6월 0.25% 이상 금리 인하 확률은 70.1%을 기록했다. 

    국채 금리는 혼조세를 보엿다. 

    이날 10년 만기 국채 금리와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각각 4.271%, 4.444%로 소폭 하락했지만,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4.643%까지 올랐다. 

    전일 장 마감 후 깜짝 실적을 공개한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주가는 14.13% 상승했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지난 4분기 매출과 주당 순이익(EPS)가 각각 48억5000만 달러, 0.42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53억5000만 달러, 0.25달러 손실)를 모두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마이크론은 3분기 실적 역시 2분기보다 더 높을 것이라 전망하며 시장 기대치를 끌어올렸다. 

    마이크론 훈풍에 엔비디아(1.18%), SMCI(8.38%), ASML(2.05%) 등 주요 AI반도체 관련주가 상승하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역시 2.29% 급등했다. 

    다만, 애플(-4.13%)은  미국 법무부가 애플에 대해 반독점 소송을 제기했다는 소식에 급락하며 지수 상단을 제한했다. 

    미국의 제조업 경기와 고용 시장도 강세를 탄탄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S&P글로벌이 발표한 3월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5로 지난달(52.2)과 예상치(51.8)를 모두 상회했다. 

    같은 날 노동부가 발표한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1만건으로 시장 예상치(21만2000건)과 전주(21만2000건)을 하회했다.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적다는 것은 실업자가 적다는 것으로 노동시장이 강하다는 것으로 풀이될 수 있다.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뉴욕상업거래소의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47% 하락한 배럴당 80.89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