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서울 강남 한섬빌딩서 제37기 정기주총사내이사 선임, 사업목적 추가 등 6개 의안 원안대로 통과김민덕 대표 “글로벌 패션 기업으로 도약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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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장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내부 체질 개선과 구조 변화를 통해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고 수익성을 빠르게 회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민덕 한섬 대표이사는 25일 오전 강남 한섬빌딩에서 열린 제37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2023년은 고물가·고금리·저성장이 뉴노멀로 자리 잡으면서 영업환경은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엔데믹 영향으로 모임, 레저, 스포츠 등 외부 활동과 해외여행 소비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반면 실질소득은 크게 늘지 않아 패션 소비는 큰 폭 둔화됐다”고 말했다.

    한섬은 지난해 매출액 1조5289억 원, 영업이익 1005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0.9%, 40.3%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도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데다 국내 소비도 침체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 이에 한섬은 내부 체질 개선과 구조 변화를 통해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고 수익성을 회복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 대표는 ”한섬 핵심 경쟁력인 우수한 품질과 차별화된 디자인 역량, 업계 최고 수준의 고객 케어 서비스를 기반으로 올 한 해를 국내 대표 패션기업을 넘어 글로벌 패션 기업으로 한걸음 더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주주환원 정책에 대해 “주주님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신뢰에 보답하고자 작년말 자기주식 취득 및 소각 결정을 했다”며 “신규 취득한 자기주식 2%와 기존 보유했던 자기주식 3%를 합산해 총 5%의 자기주식을 소각했다”고 언급했다.

    한섬은 지난해 이익 감소에도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2022년말 수준의 최저배당액인 주당 750원 지급과 별도 영업이익 10% 이상 배당을 공시했다.

    김 대표는 “회사의 실질적인 가치가 최대한 주가에 반영될 수 있도록 IR 활동을 보다 적극적으로 진행해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등 향후에도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한섬은 △재무제표 승인 △이사선임의 건 △감사위원 선임의 건 △사외이사 선임의 건 △정관 일부 변경 △이사 보수한도액 승인 등 6가지 안건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