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거래일 대비 0.40% ↓… 2거래일 약세삼성전자·하이닉스 급등 후 하락 전환코스닥은 상승 마감… 900선 등락 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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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 초반 강세를 띠었던 코스피가 하락 마감했다. 기관과 외국인 매도세에 숨고르기에 돌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99포인트(0.40%) 내린 2737.5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장 초반 2760선을 돌파하며 오름세를 나타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강해지면서 하락 전환한 뒤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는 각각 414억 원, 2909억 원을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은 3308억 원을 순매수했다.

    거래량은 4억7988만 주, 거래대금은 9조7804억 원으로 집계됐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1개 포함 339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529개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업종이 2.06% 내리며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다. 전기가스업과 증권업이 각각 1.66%, 1.61% 하락하면서 약세를 보였다. 반면, 철강·금속과 의약품 업종은 각각 0.81%, 0.71%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700원(0.89%) 내린 7만8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 역시 400원(0.24%) 내린 16만9400원에 마감했다. 저PBR 관련 종목인 현대차와 기아도 각각 1.64%, 1.24% 하락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과 POSCO홀딩스는 각각 0.12%, 1.23% 올랐다. 셀트리온도 0.37% 오른 채 마감했다. 부광약품도 지난 22일 보유 중인 자사주 전량을 소각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8.81% 급등하며 거래를 마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세에 하락했다"며 "단기 과열 부담에 따라 숨고르기를 하며 약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1분기 배당일을 앞두고 금융업의 약세가 뚜렷했다"면서 "저 PBR 업종은 전반적으로 힘을 쓰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7% 오른 913.69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날보다 2.47p(0.27%) 오른 906.45로 출발해 상승세를 유지했다. 

    수급별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58억 원, 159억 원을 순매수하며 증시를 이끌었다. 개인은 1986억 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9억4192만 주, 거래대금은 9조1511억 원으로 집계됐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3개 포함 699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854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비엠(1.31%), HLB(1.78%), 알테오젠(3.47%), 셀트리온제약(1.64%), 리노공업(1.77%), 레인보우로보틱스(5.61%), 신성델타테크(12.63%) 등이 상승했다. HPSP(-2.26%) 등은 내렸다.

    이 연구원은 "외국인 중심으로 자금이 유입돼 올해 증시 최고치를 경신했다"면서 "특히 제약 업종 내에서 삼천당제약, HLB 그룹주가 급등세를 이어갔다"고 전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1원 오른 1339.8원에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