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尹 때리기 나서는 임현택 … "총선에서 국힘·尹 심판해야" 선거 개입 발언 논란윤석열 대통령 겨냥해 "왜 9수나 했는지 이해가 간다" 막말"머리에 든 건 없는 성형XX" … 김건희 여사 인격모독성 발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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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택 차기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도 넘은 정치 발언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특정 정당을 겨냥한 집단 행동을 조장해 선거 개입 논란까지 불거지고 있다.특히 정부의 의대 증원을 강경 반대하면서 정치권은 물론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등을 향한 원색적인 비난과 인격모독성 발언까지 서슴지 않고 있어 "의사가 아니라 정치인이냐"는 조롱 섞인 비판에 내몰렸다.실제 임 회장은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특정 정당을 비난하고 의사 단체의 정치적 결집을 독려하는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임 회장은 지난 1월31일 자신의 SNS에 "의대생·전공의·개원의·교수들이 총선에서 확실하게 (국민의힘)표가 날아갈 수 있도록 나서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선거 개입성 글을 올렸다.임 회장은 지난달에도 "대한민국의 모든 아이를 키우는 아빠·엄마, 할아버지·할머니, 외할아버지·외할머니, 삼촌·외삼촌, 이모·고모들은 총선에서 국민의힘과 윤석열을 준엄하게 심판해야 할 것"이라며 "그것이 이 나라에서 우리 아이들을 살릴 수 있는 유일한 길이기 때문"이라고 발언했다.임 회장은 윤 대통령과 김 여사에 대해서도 막말에 가까운 인격모독성 발언을 서슴지 않고 있다.임 회장은 지난달 SNS에 "왜 9수나 했는지 이해가 간다", "하기야 나라도 머리에 든 건 없고 사고만 쳐 대는 성형XX하고 살려면 술 생각만 나겠다", "이런 정무감각이니 부산엑스포를 날렸지" 등 윤 대통령과 김 여사를 향한 도 넘은 비판글을 잇따라 올렸다.그는 또 윤 대통령의 그린벨트 해제 정책 발표 당시 "그린벨트를 푸는 것을 보니 감옥 간 어떤 욕심쟁이 할머니가 도처에 땅 사 놓은 듯"이라며 수감 중인 윤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씨까지 공격 대상으로 삼았다.이런 임 회장의 행태는 정부의 의대 증원을 못마땅하게 여기는 의료계 인사들을 자극해 강경하게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을 압박하기 위한 것이란 해석이 나오고 있다.한 정치권 인사는 "(임 회장이)의협 회장으로서 정책에 대한 비판과 목소리는 충분히 낼 수 있겠지만 아무런 상관도 없는 이슈들까지 결부시켜 저급한 수준의 비판을 쏟아내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의료계 내부에서도 임 회장의 도 넘은 발언들에 대한 비판이 나오고 있다. 서울의 한 전문의는 "정책 이슈를 윤 대통령과 여권을 향한 공격으로 돌리는 것은 비겁한 처사라고 생각한다"며 "의료계에서 영향력 있는 인사가 특정 정당을 비난하고 정권 심판에 동참할 것을 독려하는 것은 정치와 선거 개입으로 비춰질 소지가 크다"고 지적했다.시민 A씨도 "의협 회장이면 의료 개혁이나 신경 쓸 일이지 선거에서 누구를 뽑으라, 뽑지 말라는 등 정치 발언을 일삼는 것은 공감을 얻기 어려운 일"이라며 "그냥 본인들의 밥그릇을 지키기 위한 이기적인 억지 발언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앞서 임 회장은 지난 26일 의협 제42대 회장으로 당선됐다. 그는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대해 '강경 반대파'로 분류되는 인물로 "저출산으로 인해 의대 정원을 500~1000명을 줄여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한편 임 회장은 자신의 발언 중 논란이 된 일부 게시글을 비공개 처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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