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3월 제조업 PMI, 지난달보다 1.7↑ … 전문가 예상치 웃돌아中 국가통계국 "산업 현장 전면적 조업 재개 … 수요 기대감 높아졌다"외신 "연초부터 나타난 중국 성장 회복세가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다"
  • 지난 2월21일 산둥성 옌타이 공장에서 노동자가 작업 중인 모습. ⓒ뉴시스
    ▲ 지난 2월21일 산둥성 옌타이 공장에서 노동자가 작업 중인 모습. ⓒ뉴시스
    중국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며 반년만에 '경기 확장' 국면에 진입했다.

    31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자국의 올해 3월 제조업 PMI가 2월(49.1)보다 1.7 상승한 50.8을 기록했다. 이는 로이터통신(49.9)과 블룸버그통신(50.1)이 각각 제시한 전문가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성적이자, 지난해 3월(51.9) 이후 가장 긍정적인 수치다.

    기업 구매 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되는 PMI 통계는 관련 분야의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다.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낮으면 경기 수축 국면을 의미한다.

    중국 제조업 PMI는 지난해 9월, 6개월 만에 처음으로 50.2를 기록했으나, 이후로는 49.5(10월)→49.4(11월)→49.0(12월)→49.2(2024년 1월)→49.1(2월)로 5개월 연속 50을 넘지 못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3월에는 전국 기업과 건설현장이 전면적으로 조업을 재개하면서 관련 기자재 수급이 증가했고, 대규모 기자재 리뉴얼 정책으로 관련 산업에 대한 수요 기대감이 높아졌다"며 "새로운 제조업 성장동력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 PMI는 51.1(전월 대비 0.7 상승), 중형기업 PMI는 50.6(1.5 상승), 소형기업 PMI는 50.3(3.9 상승)으로 모두 기준치를 상회했다.

    제조업 PMI가 경기 확장 국면으로 돌아서면서 중국 경제의 회복세에 힘이 실리고 있다. 블룸버그는 "연초부터 나타난 중국의 성장 회복세가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중국 정책 입안자들은 추가 (통화정책) 완화 조치를 취하기 전에 이전 경기 부양책의 영향을 평가할 수 있는 시간을 더 가질 수 있게 됐다"고 했다.

    3월 중국 비제조업 PMI도 전월 대비 1.6 상승한 53.0으로 집계됐다. 비제조업 PMI는 건설업과 서비스업의 활동을 측정하는 지표다.

    중국은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치를 지난해와 같은 '5% 안팎'으로 설정한 상태다.

    코로나19가 대유행 중이던 2022년이 비교 대상이 됐던 지난해는 목표 달성이 상대적으로 수월했다. 그러나 올해는 경제활동이 정상화된 2023년이 비교 대상이어서 '부동산 침체 등 구조적 문제 해결 없이 목표 달성이 어렵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많았다.

    현재 중국은 내수 진작과 투자 활성화 조치를 잇달아 내놓으면서 경기 부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이날 PMI 수치를 두고 "중국의 경제 회복이 연초 견고한 출발 이후 견인력을 유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면서 "정책 입안자들이 추가 부양 조치를 취하기 앞선 부양책 영향을 평가할 더 많은 시간을 갖게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로이터도 "(3월 PMI는) 부동산 부문 위기가 경제와 시장 심리를 질질 끌고 있는 가운데 정책 입안자들에게 안도감을 줬다"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성장률 목표를 달성하려면 훨씬 더 많은 부양책을 내놔야 할 것"이라는 지적도 빼놓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