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입 1조원·매입확약 1조원…하반기 2차매입 실시이달 26일까지 신청접수…적격심사 거쳐 6월 계약
  • ▲ 한국토지주택공사. ⓒ뉴데일리DB
    ▲ 한국토지주택공사. ⓒ뉴데일리DB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건설경기 회복 지원을 위해 건설업계 보유토지 매입절차에 착수한다고 3일 밝혔다.

    지난달 28일 국토교통부가 비상경제 장관회의에서 발표한 '건설경기 회복 지원방안' 따라 올해 최대 3조원 규모로 2차례에 걸쳐 매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1차공고를 통해 2조원(매입 1조원, 매입확약 1조원) 규모로 매입하고 기업참여 확대를 위해 하반기 2차매입을 시행한다.

    LH는 1997년 IMF 외환위기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에도 기업 유동성 지원 및 건설업계 활력 회복을 위해 3조3000원 규모 토지를 매입한 바 있다.

    올해 초엔 부사장 직속 부동산PF 안정화 지원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예산 확보 및 입찰·계약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지원 준비를 마쳤다.

    LH가 토지를 매수하면 기업은 매각대금을 활용해 채무를 즉시 상환 및 조정하고 사업을 정상화할 수 있다.

    PF보증을 선 금융기관은 부실우려가 있는 PF대출채권 조기회수와 정상채권 전환이 가능해진다.

    매입대상은 토지대금보다 부채가 커 유동성 확보가 필요한 기업이 올해 1월3일 이전까지 소유권을 취득해 보유중인 3300㎡이상 토지다.

    LH는 서류심사와 현장조사 등을 거쳐 매입 적격여부를 결정한다.  기업이 제시한 기준가격대비 매각희망가격비율을 역경매 방식으로 개찰해 매입대상을 최종 선정한다.

    매입가격은 기준가격에 기업이 제출한 매각희망가격비율을 곱해 산정한다. 매매대금은 전액 기업 부채상환용으로만 지급된다.

    또한 LH는 부채상환에 동의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부채상환용 채권을 직접 지급할 예정이다.

    신청접수는 오는 5~26일 약 3주간 LH 전자조달시스템에서 진행된다. 현장조사 등 매입 적격여부 심사를 거쳐 6월이후 매입토지 최종선정 및 계약체결을 진행한다.

    아울러 LH는 오는 9일 경기 성남시 소재 LH 경기남부지역본부에서 관련 건설업계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할 계힉이다. 참석 희망기업은 별도 사전등록 없이 당일 현장 등록하면 된다.

    이한준 LH 사장은 "안정적 주택 공급과 부동산시장 안정화를 위해 공공역할이 중요한 시점"이라며 "정부와 발맞춰 건설경기 회복과 부동산 PF시장 연착륙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