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존비즈온 기업 데이터 기반 중기‧소상공인 특화금융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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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은행이 제4인터넷전문은행 인가에 도전장을 낸 더존비즈온의 컨소시엄에 뛰어들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더존비즈온은 가칭 '더존뱅크'라는 이름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르면 6월쯤 인터넷은행 인가 신청을 할 계획이다. 

    더존비즈온은 더존뱅크 컨소시엄에 신한은행을 비롯해 정책기관, 유수의 대기업을 주주사로 참여시키겠다는 구상이다. 

    그동안 인터넷은행 참여에 미온적이었던 신한은행이 입장을 선회한데는 더존비즈온의 방대한 기업데이터가 영향을 미쳤다. 

    기존 인터넷은행 3사의 대출 포트폴리오는 소액의 개인사업자 부문을 제외한다면 개인금융 부문이 전부다. 

    반면 더존비즈온은 기업 내 급여관리, 회계, 물류 등 전사적 자원관리(ERP)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는 업체다. 인터넷은행 설립시 기업 데이터를 활용한 기업금융과 중·저신용자에 대한 마케팅, 리스크 관리 등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신한은행과 더존비즈온은 과거부터 돈독한 관계를 맺고 있다. 신한은행은 2021년 더존비즈온의 지분 1.97%를 취득하는 등 업무협약을 맺었다. 최근에는 더존비즈온과 함께 유상증자에 참여해 중소기업 특화 금융플랫폼 구축을 위한 합작법인(JC) '더존테크핀'을 설립하기도 했다. 

    더존뱅크가 인가 획득에 성공할 경우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에 이어 제4인터넷은행이 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전략적 협업관계를 이어가고 있는 더존비즈온과 인터넷은행 컨소시엄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