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리스크'에 장중 한때 3% 급락반도체 등 대장주 모두 약세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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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증시가 중동 리스크에 크게 출렁였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전거래일 대비 42.84p(1.63%) 하락한 2591.86로 마감했다. 장 중 한때 3% 이상 급락하며 2560선이 무너졌지만 오후 들어 낙폭을 줄여갔다.

    이날 외국인은 3488억 원, 기관은 6557억 원 각각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반면 개인은 홀로 9257억원 순매수했다.

    거래량은 7억9924만 주, 거래대금은 13조8568억 원으로 집계됐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없이 240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632개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희비가 엇갈렸다. 전일 뉴욕 증시에서 반도체 주가가 흔들린 여파에 삼성전자(-2.51%), SK하이닉스(-4.94%) 등 크게 떨어졌으며, LG에너지솔루션(-2.65%), POSCO홀딩스(-0.9%), 기아(-1.6%) 등도 내렸다. 반면 현대차(1.73%), NAVER(0.94%) 등은 상승했다. 

    이날 이스라엘이 이란을 미사일로 타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심이 크게 위축됐다. 미국 ABC뉴스에 따르면 이스라엘이 19일(현지시간) 새벽 미사일로 이란 내부를 시설을 공격했다. 이스라엘이 이날 이란에 미사일을 발사한 건 지난 13일 이란으로부터 대규모 공습을 받은 지 6일 만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보도로 투자심리 위축되어 장 중 2550선대로 급락했다"며 "다만 이후 추가적으로 사태 악화 조짐이 보이지 않으면서 다소 과도하게 유입된 우려는 한층 완화된 모습"이라고 밝혔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13.74p(1.61%) 하락한 841.91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지수 역시 장중 3.58% 하락하면서 824선까지 밀렸다. 외국인이 홀로 3599억 원 팔아치운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990억 원, 2614억 원 각각 순매수했다.

    거래량은 10억8268만 주, 거래대금은 8조8732억 원으로 집계됐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없이 356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1208개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HLB(2.77%), 리노공업(1.48%), 클래시스(1.41%) 등은 상승했다. 엔켐(-5.07%), 알테오젠(-4.43%), 이오테크닉스(-3.25%), 셀트리온제약(-2.39%), 레인보우로보틱스(-0.94%), 에코프로비엠(-0.66%), HPSP(-0.11%) 등은 약세로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9.3원 오른 1382.2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