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3~4% 급등 중테슬라 훈풍에 이차전지 관련주도 상승미 PMI 예상치 하회, 금리인하 기대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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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증시가 장 초반 2% 가까이 급등 중이다. 엔비디아와 테슬라의 상승에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다시 고개를 든 영향이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2623.02)보다 39.82포인트(1.52%) 오른 2662.84에 장을 열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기아(-0.09%)를 제외하고 모두 강세다. 삼성전자(3.31%)와 SK하이닉스(4.50%) 급등 중이다.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와 AMD 등 반도체주가 살아나면서 하락세가 멈춘 모습이다.

    이 외 삼성바이오로직스(0.38%), 현대차(0.40%), 셀트리온(0.28%), POSCO홀딩스(1.79%), NAVER(1.11%) 오르고 있다.

    엔비디아와 SMCI 등 미국 AI반도체 관련주가 급등하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관련주의 강세를 이끌고 있다. 

    포스코퓨처엠(6.91%), LG에너지솔루션(3.38%), 삼성SDI(4.18%) 등 이차전지주 주가도 강세다. 테슬라의 지난 1분기 매출 감소에도 사이버트럭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시간 외 상승을 기록한 게 영향을 미쳤다. 특히 저가형 전기차 모델2의 출시 시기를 앞당긴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테슬라는 시간 외 거래에서 13.33% 급등했다. 장 마감 이후 공개한 실적에서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9% 감소했지만 저가용 신차 출시 계획을 내놓으면서 투심 개선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한 점도 국내 투자자들의 투심을 끌어올리고 있다. 여기에 미국 PMI가 4개월 만에 위축되면서 치솟던 국채금리가 안정세를 보이면서 코스피 지수를 견인하고 있다.

    23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263.71포인트(0.69%) 오른 3만8503.69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59.95포인트(1.2%) 오른 5070.55, 나스닥지수는 245.33포인트(1.59%) 오른 1만5696.64로 거래를 마쳤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실적 기대를 반영하며 기술주 랠리가 재개됐고 오랜만의 테슬라 반등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국내 반도체와 이차전지 종목의 양호한 출발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45.44)보다 10.93포인트(1.29%) 상승한 856.37에 거래를 시작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주가도 대부분 오르고 있다. 코스닥시장 대장주로 꼽히는 에코프로비엠(5.14%) 주가는 5% 이상 상승 중이다. HLB(0.56%), 리노공업(4.95%), 셀트리온제약(0.33%) 등도 강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78.3원)보다 6.3원 낮아진 1372원에 개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