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원전국들 서비스 전제요건 ISO 19443 인증 요구체코원전사업 앞두고 선제적 취득…30개 프로젝트 수행
  • ▲ 백정완 대우건설 대표이사(좌측)와 서정욱 티유브이 슈드 대표이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우건설
    ▲ 백정완 대우건설 대표이사(좌측)와 서정욱 티유브이 슈드 대표이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우건설
    대우건설은 국내 건설사 최초로 원자력 공급망 품질경영시스템(ISO 19443) 인증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ISO 19443은 원자력 공급망 조직 전체에 걸쳐 안전성과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고안된 원자력 품질경영시스템이다. 유럽 글로벌 인증기관인 티유브이 슈드(TUV SUD)가 발급한다.

    원자력 안전문화에 중점을 둔 것이 인증 특징이다. 세부적으로 △원자력 안전문화를 조성하는 리더십 △의사결정시 원자력 안전에 대한 충분한 고려 △투명한 의사소통 △학습을 통한 지속적 개선 등을 강조한다. 

    본인증은 원자력 안전에 중요한 제품 및 서비스(ITNS) 등을 공급하는 업체 전반에 적용 가능하다.

    현재 유럽 주요 원전운영 국가들은 원전 기자재 및 서비스 공급 전제요건으로 ISO 19443 취득을 요구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현재 입찰중인 체코원전사업을 시작으로 국내외 입찰자격요건 확대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ISO 19443을 취득했다.

    대우건설은 1991년 7월 국내 유일 중수로형 원자력발전소인 월성 3·4호기 주설비공사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약 30여개 원자력 관련 프로젝트를 수행해왔다.

    2017년 국내 최초로 해외수출 1호 사업인 요르단 연구용 원자로를 준공,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원자력 EPC(설계·조달·시공)사업을 완료했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 부산 기장군 수출용 신형 연구로 건설공사에서 주관사 역할을 맡고 있다.
     
    대우건설 측은 "ISO 19443 인증 취득을 통해 원자력 안전문화를 정착시키고 관련 프로세스를 지속 개선할 것"이라며 "우수한 원자력 사업안전·품질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체코 신규원전 수주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