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상 자본' 자본성 증권…5년 후 조기상환 콜옵션 부여"건전 성장 위한 자본적정성 확보 및 손실흡수능력 향상 계획"
  • ▲ 롯데카드. 사진=정상윤 기자
    ▲ 롯데카드. 사진=정상윤 기자
    롯데카드는 공모방식을 통해 최대 178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을 14일 발행하기로 하고 7일 수요예측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신종자본증권은 만기가 통상 30년 이상으로 긴 채권이다. 회계상 자본으로 인식되는 자본성 증권으로, 롯데카드는 이번 신종자본증권을 통해 자본적정성과 향후 불확실성에 대비한 손실흡수능력을 한 단계 더 높일 계획이다.

    발행금액은 900억원이며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780억원까지 증액을 검토할 예정이다. 롯데카드는 희망 금리밴드로 5.5~6.1%를 제시했다. 발행 만기는 30년이며 롯데카드의 결정에 따라 5년 후 콜옵션(조기상환권)을 행사할 수 있다.

    특히 롯데카드는 이번 발행이 공모인 점을 고려하여 리테일(개인)이 선호하는 월 이자 지급방식을 선택해 매월 고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도록 했다.

    수요예측은 7일 09시부터 16시까지 진행된다. 이번 발행의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한편 2023년 말 기준 롯데카드 조정자기자본비율은 14.9%, 레버리지배율은 7.01배로 규제범위 이내에서 안정적인 수준으로 유지 중이다. 롯데카드는 이번 발행으로 조정자기자본비율은 15% 후반, 레버리지배율은 6배 중반 수준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카드 측은 "지난해 신용판매와 금융사업의 견고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영업수익은 전년동기대비 23.0%, 자산은 7.6% 성장해 수익창출력이 한 단계 더 성장했다"며 "이번 공모를 통해 건전한 성장을 위한 자본적정성을 확보하고, 향후 불확실성에 대비한 손실흡수능력을 향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