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런던베이글뮤지엄·성심당에 서산가루쌀 年5t 제공스마트팜 구축해 청년농업인 육성…가루쌀 재배단지 조성
  • ▲ 서산가루쌀로 만든 단팥 쌀베이글과 초코미(米)마들렌. ⓒ현대건설
    ▲ 서산가루쌀로 만든 단팥 쌀베이글과 초코미(米)마들렌. ⓒ현대건설
    현대건설이 국내 유명 베이커리와 손잡고 서산간척지에서 재배한 가루쌀 제품화에 나선다.

    16일 현대건설은 최근 런던베이글뮤지엄을 운영하는 엘비엠, 성심당을 운영하는 로쏘와 '서산간척지 가루쌀 제빵제품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현대건설은 서산가루쌀을 런던베이글뮤지엄과 성심당에 연간 5t씩 3년간 제공하고 각사는 이를 제빵제품 연구·개발·생산에 활용한다.

    지난해 현대건설은 농림축산식품부와 '서산 바이오·웰빙·연구특구 스마트 바이오인프라 구축 및 K-농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서산간척지에 청년농업인 육성을 위한 대규모 스마트팜을 구축했다.

    해당 농지에 10만평 규모 전략작물 재배단지를 조성해 가루쌀을 생산하고 있다.

    향후 재배단지를 20만평 규모로 확장해 가루쌀 생산량을 확대할 예정이다. 재배·도정 등 가루쌀 생산관리 전반은 현대서산농장이 위탁수행한다.

    현대건설 측은 "MZ세대부터 중장년층, 외국인 입맛까지 겨냥해 가루쌀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기후변화와 식량안보, 고령화 등에 대비해 농업경쟁력을 극대화하고 서산간척지가 미래 식량자원 전초기지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모델을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런던베이글뮤지엄은 국내 베이글 열풍의 대표주자로 손꼽힌다. 현대건설 본사 소재지인 안국점을 비롯해 도산·제주·잠실·수원 등 5개 매장을 운영중이다.

    성심당은 70년 역사를 이어온 대전 대표 베이커리 브랜드다. 단일 베이커리 브랜드 최초로 연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8월 가루쌀을 활용한 초코미(米)마들렌과 쌀미(米)쉬폰을 출시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1979년 서산 일대에 민간주도 간척공사를 진행한 이래 대규모 곡물재배, 태양광 발전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스마트 영농, 자원순환형 신재생에너지사업 등 혁신생태계를 조성해 고부가가치 미래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