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하노이신도시 개발사업 노하우 강조월드브릿지그룹과 MOU…산업·물류단지 개발
  • ▲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좌측)과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가 면담하고 있다. ⓒ대우건설
    ▲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좌측)과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가 면담하고 있다. ⓒ대우건설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이 훈 마넷(HUN Manet) 캄보디아 총리와 만나 현지 부동산 개발사업 진출방안을 모색했다.

    17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정원주 회장은 이날 한·캄 정상회담을 위해 방한한 훈 마넷 총리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서울에서 예방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정 회장은 2014년 개소한 캄보디아 광주진료소 프로젝트를 후원하고 지난해 12월 세이 삼 알 토지관리 도시건설부 장관을 만났던 경험을 전했다. 또 대우건설이 검토중인 현지 진출계획에 대한 지원을 부탁했다.

    정 회장은 "베트남 하노이신도시를 비롯한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얻은 노하우와 경쟁력을 바탕으로 캄보디아 신도시 및 부동산 개발사업 진출을 희망하고 있다"며 "신도시 및 산업단지 개발사업으로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투자자본을 유치함으로써 캄보디아 경제발전에 큰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훈 마넷 총리는 "현재 추진중인 한-캄 우정의 다리사업에 대우건설이 적극 참여해주기를 희망한다"며 "대우건설과 월드브릿지그룹간 업무협약을 통해 협력모델을 구축하고 다양한 사업모델을 발굴해주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이어 "캄보디아는 신재생 발전, 수처리 등 다양한 인프라사업을 계획하고 있다"며 "주거부동산외 산업단지 및 물류허브사업에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백정완 대우건설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은 전날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캄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하며 현지시장 진출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이날 포럼에서 대우건설은 캄보디아 현지기업인 월드브릿지그룹과 현지 개발사업 협력을 위한 MOU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캄보디아 산업·물류단지 및 부지개발 사업을 추진을 위해 협력키로 했다.

    월드브릿지그룹은 1992년에 설립된 캄보디아 물류 1위 기업이다. 캄보디아 현지에서 동남아시안게임 선수촌단지 조성 등 다수 부동산 개발사업을 추진했다.

    정 회장은 지난해 12월 캄보디아 방문 당시 리씨 시어(Rithy Sear) 월드브릿지그룹 회장을 만나 협력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대우건설 측은 "세계 건설 디벨로퍼로의 성장전략을 바탕으로 네트워크 확대 및 협력체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캄보디아 총리 예방 및 MOU 체결을 신시장 개척을 위한 계기로 삼아 양국간 협력과 경제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