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산 10GWh 규모"포스코퓨처엠, 출하량 2분기 기점 증가"1분기 흑자전환… 2분기 실적 청신호
  • ▲ HLI그린파워 인도네시아 공장ⓒHLI그린파워
    ▲ HLI그린파워 인도네시아 공장ⓒHLI그린파워
    포스코퓨처엠이 현대자동차와 LG에너지솔루션의 인도네시아 배터리 합작 공장에 양극재와 음극재를 전량 공급한다. 

    28일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포스코퓨처엠은 HLI그린파워에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와 음극재를 전량 공급한다.

    HLI그린파워는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 2021년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지난해 6월 완공돼 올해 4월부터 양산에 돌입했다. 

    HLI그린파워의 연간 생산능력은 10GWh로, 향후 30GWh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에 따르면 배터리 10GWh는 고성능 전기차 12만8000대에 탑재될 수 있는 양이다. 

    HLI그린파워가 생산한 배터리는 기아 EV3에 탑재될 예정이다.

    HLI그린파워에 양극재와 음극재를 공급함으로써 포스코퓨처엠의 2분기 실적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 1분기 재고자산평가충당금 467억원 환입에 힘입어 영업이익 379억원을 기록,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주요 고객사인 LG에너지솔루션이 폴란드 공장율 가동을 줄이면서 양극재 출하량이 감소한 상태다. 이번 HLI그린파워 가동으로 포스코퓨처엠의 숨통이 트일 것으로 전망된다.

    게다가 하반기부터 GM의 신차 출시가 대거 예정돼 포스코퓨처엠의 본격적인 반등이 기대된다. 

    앞서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지난 21일 포스코퓨처엠의 에너지소재연구소 및 천연흑연 음극재 공장을 방문해 "(배터리) 투자 축소는 없을 것"이라고 발언하며 전기차 캐즘 '정면돌파'를 주문한 바 있다. 

    포스코퓨처엠의 올해 책정한 설비투자 규모는 2조8000억원으로, 전년 1조3662억원의 2배가 넘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