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대환대출 서비스 1주년 간담회 개최서비스 이용자 20만명…10조1058억원 대출 대이동다음 달부턴 전세 6개월 남아도 갈아타기 가능9월엔 빌라·오피스텔로 대환대출 대상 확대
  • ▲ 김주현(가운데) 금융위원장이 29일 오전 서울 마포구 마포 프론트원에서 열린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1주년'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금융위원회 제공
    ▲ 김주현(가운데) 금융위원장이 29일 오전 서울 마포구 마포 프론트원에서 열린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1주년'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금융위원회 제공
    금융사를 방문하지 않고도 스마트폰 클릭 몇 번으로 더 싼 이자의 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온라인·원스톱 대출대출(갈아타기)’ 서비스가 출시된 지 약 1년이 된 가운데 그동안 약 20만명의 금융소비자가 10조원 가량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절감된 이자액은 1인당 연 162만원으로 집계됐다.

    금융당국은 금융권과 함께 빌라 등 시세 조회 서비스를 강화하고 고령층의 찾아가는 서비스를 진행하는 등 대환대출 서비스의 접근성과 포용성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29일 오전 서울 마포구 프론트원에서 김주현 금융위원장 주재로 금융감독원, 금융결제원, 유관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1주년, 이용자 및 참여기관 실무자 대상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해 5월 갈아타기 서비스를 처음 시작한 이후 이달 24일까지 20만2461명이 이 서비스를 이용했고, 총 10조1058억원 규모의 대출이 보다 낮은 금리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갈아타기 서비스로 전체 평균 기준 대출 금리는 약 1.52%포인트 하락했고, 1인당 연간 약 162만 원의 이자 절감 효과를 누리는 것으로 추산됐다.

    가장 먼저 출시된 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의 경우 같은 기간 16만8254명이 이용해 3조9727억원 규모의 대출 이동이 있었다. 금리는 평균 약 1.57%포인트 낮아져 1인당 연간 58만원의 이자가 절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 9일 시작된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의 경우 평균 약 1.49%포인트의 금리 인하와 1인당 연간 273만 원의 이자 절감 효과를 봤고, 같은 달 31일 개시된 전대세출 갈아타기 서비스는 평균 약 1.40%포인트 금리가 하락해 1인당 이자 절감액은 연간 235만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도 대출갈아타기에 대한 편의성을 제고하기 위해 서비스를 지속해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다음달 3일부터 전세대출을 갈아탈 수 있는 기간이 확대된다. 기존에는 전세 임대차 기간의 2분의1을 넘기기 전까지만 전세대출을 갈아탈 수 있었으나 앞으로는 전세 임대차 기간 종료 6개월 전까지 전세대출을 갈아탈 수 있게 된다.

    또 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의 운영시간도 오전9시~오후 4시에서 오전9시~오후10시로 확대된다. 서비스 이용자들이 저녁 시간대에 보다 여유롭게 대출을 갈아탈 수 있게 돼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통한 이자절감 효과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위는 "실시간 시세 조회가 가능한 주거용 오피스텔 및 빌라 담보대출의 갈아타기 서비스도 오는 9월 중 개시를 목표로 추진 중"이라며 "서비스가 차질 없이 개시될 수 있도록 금융권 등 참여기관과 함께 적극 소통·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