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부문 경쟁력 입증…수주액 2048억원·공사기간 57개월올해 축구 종합센터 신축공사 등 수주…수주잔고 9.5조원
  • ▲ 동부건설 사옥.ⓒ동부건설
    ▲ 동부건설 사옥.ⓒ동부건설
    동부건설이 건설경기 불황 속에서도 신규수주액 1조원을 돌파했다. 

    4일 동부건설은 최근 국가철도공단이 종합심사낙찰제(종심제) 방식으로 발주한 '춘천~속초 철도건설 제2공구 노반 신설공사 기타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본사업은 강원 춘천시 신북읍 산천리부터 화천군 간동면 간척리 일원까지 11㎞ 구간에 터널과 노반을 신설하는 것이다.

    총 공사금액은 2925억원이며 주관사인 동부건설의 수주액은 2048억원이다.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약 57개월이다.

    춘천~속초 철도건설 공사(동서 고속화 철도 사업)는 총 8개 공구로 나눠 진행되는 대형 프로젝트로 총사업비가 1조6000억원에 이른다. 발주 단계부터 업계 이목이 집중되면서 건설사간 치열한 수주경쟁이 이어졌다.

    동부건설은 철도사업 분야에서 쌓아온 실적과 역량을 바탕으로 이번 공사 수주에 성공했다.

    이로써 현재까지 올해 누적수주액은 1조1200억원으로 5개월만에 1조원을 돌파했다.

    동부건설은 올해 △대한민국 축구 종합센터 신축공사 △금양 3억셀 2차전지 생산시설 추가공사 △울산 남구 신정동 공동주택 신축공사 △부산항 진해신항 준설토투기장 1공구 △서울 양천우체국 복합청사 건립공사 등 공공과 민간영역에서 각각 5000억원이상 고른 수주실적을 거두며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올해 1분기 기준 수주잔고는 약 9조500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공공공사에서 기술형입찰 분야 성과가 눈길을 끈다. 올해 현재까지 동부건설의 기술형입찰 수주액은 약 3700억원으로 전체 수주액의 약 33%에 달한다. 

    동부건설 측은 "설계와 기술력이 핵심인 고난도 기술형입찰 시장에서 꾸준히 강점을 발휘하고 있다"며 "올해에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