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영업이익 60억원, 흑자전환 전망외국인 유학생 대상 서비스 등 영역 확대"쏘카 2.0 성과 확인. 고성장 구조로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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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카가 성장 모멘텀 확보를 위해 ‘쏘카 2.0’ 전략을 본격 가동하고 있다. 지난해 적자를 기록한 쏘카는 올해 다양한 서비스를 앞세워 흑자전환을 이룬다는 구상이다.1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쏘카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60억원이다. 쏘카는 최근 몇 년간 흑자와 적자의 ‘냉온탕’을 오가고 있다.2021년 201억원의 영업손실을 본 후 2022년에는 9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2023년에는 97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면서 적자전환했다.앞서 쏘카는 지난해 11월, 차량과 고객의 LTV(생애주기이익)을 크게 확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쏘카 2.0 전략을 발표했다.기존에는 카셰어링 차량과 플랜 차량을 별도로 운영해 카셰어링 비수기에는 차량을 매각했지만, 차량 매각 대신 중장기 상품인 쏘카플랜으로 차량을 더 길게 운영한다.또한 KTX, 숙박, 공유전기자전거에 이어 쏘카 플랫폼 내 서비스 라인업을 항공 등으로 확대해 이용자 1인당 LTV를 높인다는 계획이다.당시 박재욱 쏘카 대표는 “앞으로 1년 내 매출 성장과 수익성 극대화를 위한 시스템 구축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쏘카는 이를 위해 올해 ▲카셰어링 수요 확충 ▲쏘카플랜 확대 ▲플랫폼 서비스 다양화 ▲기술기반 혁신 등 4가지 방안으로 쏘카 2.0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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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에는 국내 344만대 법인 명의 차량을 비대면으로 이용, 관리할 수 있는 B2B 카셰어링 솔루션 ‘쏘카 FMS’를 선보였다.5월에도 국내 거주하는 외국인 유학생 대상으로 한 카셰어링 서비스를 오픈했다. 또한 월단위 카셰어링 서비스인 쏘카플랜에 12개월 기간형 상품을 수도권 지역 한정으로 추가했다.지난해 8월 론칭 이후 수도권 지역 한정으로 운영하던 캠핑카 대여 서비스도 운영지역을 최근 제주와 강릉까지 확대했다.전문가들은 쏘카의 흑자전환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쏘카 2.0 변화의 핵심인 쏘카플랜 강화로 차량 운영기간이 기존 36개월에서 48개월로 증가했다”면서 “이에 따라 중고차 매각 이연으로 일시적으로 실적이 급감했지만 지속적인 고성장이 가능한 구조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조대형 DS투자증권 연구원도 “중고차 매각 실적 이연과 마케팅 확대로 올해는 소폭의 흑자전환을 예상한다”면서 “쏘카 2.0의 투자 성과가 확인되고 있으며, 카셰어링에서 수익성은 꾸준히 개선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한편, 쏘카는 하반기 공항 이동 서비스, 외국인 대상 서비스 등 신규 서비스를 통해 모빌리티 플랫폼 전략을 가속화 할 방침이다.쏘카 관계자는 “카셰어링 수요 확대를 위해 다양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상반기까지 투자를 집중하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개선을 이뤄가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