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재건축 신통기획안 마련, 주민설명회 개최 남산~용산공원~한강 잇는 광역 녹지 축 조성 남산 경관 확보 조건에 주민 불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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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서빙고동 신동아아파트가 최고 50층, 1840가구 규모의 한강변 대단지 아파트로 재건축된다.

    12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시는 전날 '용산구 서빙고동 241-21번지 일대 신동아아파트'에 대한 신속통합기획안을 마련해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공개된 정비계획안은 신통기획 신청 이후 1년여간 자문회의를 거쳐 나온 초안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동아아파트는 1984년 공영레미콘 공장부지에 지어진 최고 13층, 1326가구의 대표적 노후 단지다. 행정구역상 서빙고동으로 분류되지만 동부이촌동이 인접하고, 경의중앙선 서빙고역 역세권으로 뛰어난 입지를 갖췄다. 

    기획안에 따라 대상지는 최고 50층 안팎, 1840가구 규모의 한강변 단지로 재탄생한다. 특히 입지적 특성을 고려해 남산~용산공원~한강을 연결하는 광역 녹지 축이 만들어진다. 공공기여 받은 입체 보행교 2개를 통해 용산공원부터 한강까지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동빙고 근린공원을 통하면 잠수교로도 연결된다. 

    기획안에는 단지 주동을 설계할 때 남산 경관을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는 조건도 포함됐다. 단지 중앙부에 최고 10층 높이의 낮은 주동을 배치해 남산 조망권을 확보하라는 규정이다. 다만 양 옆으로 50층 안팎의 고층이 배치될 수 있게 했다. 

    이날 주민설명회에서도 단지 끝으로 과밀 배치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향후 주민 의견을 토대로 기획안을 최종적으로 확정하고, 조합은 이를 토대로 정비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