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나스닥 지수 사상 최고치삼성전자 상승 '8만원' 고지 문턱
  • 미국 물가 하락에 따른 9월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국내 증시도 상승 출발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2754.89)보다 4.33포인트(0.16%) 오른 2759.22에 개장했다. 외국인과 개인의 순매수세가 두드러지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희비가 갈리고 있다. 전일 상승폭을 키웠던 삼성전자는 1%대 이상 오르며 다시 8만 원 고지에 가까워지고 있다. 현대차, 삼성전자우 기아도 1% 안팎으로 오르고 있다.

    호실적 전망에 화장품 주들도 일제히 급등 중이다. 한국화장품(10.38%), 에이피알(7.01%), 코스맥스(5.65%), 토니모리(4.69%), 한국콜마(3.65%) 등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반면 SK하이닉스와 LG에너지솔루션은 1% 미만 하락 중이다. 셀트리온, KB금융, POSCO홀딩스도 1% 내외로 떨어지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5.11포인트(0.17%) 하락한 3만 8647.10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2.71포인트(0.23%) 오른 5433.74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9.12포인트(0.34%) 오른 1만 7667.56을 나타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4거래일째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투자자들은 금리인하 가능성을 키울 경제지표에 주목했다. 밤사이 미국 노동부는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지난달보다 0.2%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또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앞서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시장의 예상치를 밑돌며 둔화 흐름을 보였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완화적인 매크로 환경에 힘입어 상승 출발한 이후 장중 전해질 일본중앙은행(BOJ)의 통화정책회의 결과 및 원달러 환율 변동성에 영향 받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871.33)보다 1.36포인트(0.16%) 상승한 872.69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 초반 이차전지 등 대장주들의 하락세에 지수는 하락 전환했다.

    시총 상위주는 리노공업(0.19%)을 제외하고 모두 파란불을 켰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는 각각 2%, 1%대 떨어지고 있으며 알테오젠도 2%대 하락세다. 

    에코프로머티는 2대 주주인 블루런벤처스의 지분 추가 블록딜 소식 이후 10% 넘게 급락세다. 이 외 HLB, 엔켐, 셀트리온제약, 레인보우로보틱스, HPSP 등도 장초반 2% 안팎으로 낙폭을 키우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73.9원)보다 2.4원 오른 1376.3원에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