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지은 부회장, 사내 게시판에 퇴임사 “큰 우려는 없을 것”“대표 믿고 함께 달려준 임직원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구 부회장 퇴임에 따라 아워홈 이사회 통해 신임 대표 선출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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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지은 아워홈 대표이사 부회장이 결국 이사회에서 물러난다.구 보회장은 17일 사내게시판에 남긴 퇴임사를 통해 “회사의 성장, 특히 글로벌 사업에 대한 선대회장님의 유지를 이어가고자 하는 주주들과 경영복귀 및 즉시 매각을 원하는 주주 사이에 진정성 있는 협의가 없이 일어난 현 상황이 당황스럽고 안타깝다”며 “부족한 저를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변화된 상황과 환경이 다소 낯설고 불편할 수 있겠지만 지금까지 충실히 업무에 임했던대로 해준다면 큰 우려는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그는 “대표 취임 당시 약속했던 ‘누구나 다니고 싶은 좋은 회사’를 만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며 “임직원들과 함께 창사 이래 첫 적자를 1년만에 극복하기도 했고, 지난해에는 최대 실적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 성과는 임직원들이 각자 자리에서 맡은 바 소임을 다해주었기 때문”이라고 추억했다.구 부회장은 “아워홈의 회복과 정상화를 위해 숨가쁘게 달려왔던 임직원 모두에게 감사하고 미안한 마음”이라면서 “흑자전환과 격려금을 지급할 수 있었던 순간은 대표이사로서 누구보다 행복했고 영원히 기억에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열심히 일한 직원들의 노력과 성과에 회사가 충분한 보상을 하겠다는 취임 당시 약속을 끝까지 지키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구 부회장은 “임시주총으로 인해 늦어진 올해 진급대상자를 발표하고, 경쟁력있는 인센티브 제도를 새롭게 완비하고 임기를 마친다”며 “그동안 대표를 믿고 함께 달려준 임직원 여러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한편, 구 부회장은 지난달 31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재선임에 실패해 사실상 임기가 종료됐지만 이사회 개최가 지연되면서 새 대표가 선출되지 못했다. 하지만 구 부회장 공식 퇴임 의사를 밝힌 만큼 아워홈도 조만간 이사회 개최를 통한 신임 대표 선출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