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농식품 수급 및 생육상황 점검회의'"개화 많고 착과 양호…과수화상병 피해도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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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가 최근 사과 착과 상태와 작황이 양호해 지난해처럼 '금사과' 사태는 벌어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농식품부는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농식품 수급 및 생육상황 점검 회의'를 개최하고 사과, 배 생육상황과 여름철 재해대응 계획을 점검했다.지난해 추석 성수기(9월 15일~28일) 홍로 도매가격은 5㎏ 기준 전년(3만1600원)보다 약 2배 상승한 6만원대로 치솟았다.같은 기간 배의 신고 도매가는 7.5㎏ 기준 전년(3만900원)보다 오른 4만원 안팎이었다.농식품부 관계자는 "추석에 유통되는 사과 조생종 품종인 '홍로'는 개화량이 많고 착과 상태도 양호해 평년 수준 이상의 작황이 가능할 것"이라며 "우리나라 사과 재배의 약 62%를 차지하는 '후지'의 경우도 전국적으로 평년 수준의 작황이 전망된다"고 밝혔다.배에 대해선 5월 전남 나주 지역에 약 40㏊ 규모의 피해가 발생했지만 전체 배 재배면적(9600㏊)의 0.4% 수준으로 배 생산량에 미칠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전망된다.과수화상병 발생면적은 19일 기준 55.2헥타르(㏊)로 전체 사과·배 재배 면적(4만3000㏊)의 0.1% 수준이다.농산물의 가격 안정세도 이어지고 있다.6월 중순 주요 농산물 소비자가격 상승률은 전월 대비 기준 배추-8.8%, 대파 3.2%, 파프리카 -10.1%, 토마토 -21.3%, 상추 2.1%, 오이 -14.5%, 깻잎 -5.4%, 청양고추 -3.7%, 애호박 -17.6%, 참외 -17.3%, 수박 -11.6% 등이다.박수진 식량정책실장은 "지난 봄 냉해방지시설 조기 설치 등의 노력으로 냉해를 큰 피해 없이 넘긴 것처럼, 관계기관이 합심해 장마·폭염 등 남은 위험도 철저히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