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차체·민간 합동 지역사업 계획 … 정부·지자체 투자지역의 문화·산업·상권 활성화 … 지역방문 확대 기대감평창군 클래식 아카데미와 영도구 먹거리 개발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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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에 따르면 민관협력 지역상생협약 사업은 전문성을 갖춘 민간기업이나 단체가 지방자치단체와 지역맞춤 사업을 함께 계획하고, 정부와 지자체가 지역발전투자협약을 체결해 맞춤형 시설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지역의 문화자원과 휴양 연계 △지역의 산업자원과 창업·체험 접목 △시장상권과 음식문화 특화 등을 골자로 지역 방문과 체류가 확대되도록 하기 위해 선정됐다.
먼저 강원 평창군은 문화자원과 휴양을 연계하는 사업으로 한국예술종합학교와 함께 지역의 클래식 축제를 매년 연다. 클래식 아카데미 운영을 위해서는 클래식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한다.
전북 장수군은 메타세쿼이아 산악길(트레일 로드)과 수준별 산악자전거길(MTB 로드) 등을 구축한다. 100대 명산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블랙야크'와 산악레저 활성화를 통해 지역에 생기와 매력을 더할 계획이다.
부산 영도구는 지역 소재 산업자원과 창업·체험을 접목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지역 기반 민간협의체 '봉래나루 친구들'과 지역특화 먹거리 개발, 산업육성 플랫폼을 조성해 지역 상표화를 추진한다.
경남 의령군은 농산물 소분 물류센터를 조성해 로컬푸드 유통·판매 전문기업인 '미스터 아빠'와 협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충남 예산군은 '더본코리아'와 함께 시장 상권과 음식문화 특화 사업을 추진한다. 옛 충남방적을 파머스 마켓, 전통주 증류장, 공연장 등을 결합한 문화복합단지로 새단장해 대표적인 지역 명소로 재창조할 예정이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에는 한 곳당 3년간 최대 100억원을 지원한다. 아울러 사업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지역소멸대응기금 등 관련 정부 지원사업을 유기적으로 연계할 방침이다.
이상주 국토부 국토도시실장은 "혁신역량을 보유한 민간과 지자체가 함께 지역특화 가치를 발굴·확산해 나가는 이번 사업에 기대가 크다"며 "지역과 민간이 상생해 성공한 대표 사례로 만들어 지역소멸 위기 극복은 물론 지역 활성화의 마중물이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