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I·P-CAB 제제 대비 펙수클루 특장점 발굴 목적기초연구 결과 기반 임상시험 진행해 효과 확인 방침
  • ▲ DDW2024 참가자들이 위산 노출로 인한 식도에서의 항염 효과 관련 기초연구 포스터를 보고 있다.ⓒ대웅제약
    ▲ DDW2024 참가자들이 위산 노출로 인한 식도에서의 항염 효과 관련 기초연구 포스터를 보고 있다.ⓒ대웅제약
    대웅제약이 지난 5월 미국 워싱턴 D.C.에서 개최된 '2024 소화기질환 주간(DDW)'에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성분 펙수프라잔)의 항염증 효과 관련 연구자 주도 기초 연구결과 3건을 발표했다고 21일 밝혔다.

    DDW는 전 세계 의사, 연구자, 업계 관계자 등이 참석하는 국제 소화기학회로, 대웅제약은 2년 연속 참가해 펙수클루의 다양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한 기초연구 주제는 ▲마우스 동물실험에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가 유발한 소장 손상 예방효과(임은옥 부산대학교 약학대학 교수) ▲식도 세포에서 파이롭토시스 경로 억제를 통한 항염증 효과(이상길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으로 유발된 위 상피세포 손상에 대한 펙수프라잔의 항염증 특성(김광하 부산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등 3건이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는 통증 억제와 해열 작용을 위해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약물이지만 위장 점막을 손상한다. 기존 PPI(프로톤펌프 억제제) 계열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는 소장 점막 손상을 예방하지 못하거나 악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마우스 동물실험에서 펙수프라잔은 NSAID 제제 '인도메타신' 단독투여 대비 유의미하게 소장 점막 손상을 예방했고 PPI 제제 '에스오메프라졸' 대비 소장 점막 손상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위산이 역류하면서 발생하는 식도 염증에 대해서도 펙수프라잔은 식도 세포에서 염증성 세포 사멸의 일종인 파이롭토시스 경로를 억제해 항염증 효과를 내는 것으로 확인됐다.

    펙수프라잔의 항염 작용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 후 세포독성 유전자로 인해 나타나는 위 염증에도 위 점막을 보호할 것으로 예상됐다.

    대웅제약은 기존 PPI 제제는 물론 P-CAB(칼륨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 제제 대비 펙수클루의 특장점을 발굴하기 위해 다양한 연구를 지속 진행할 계획이다. 기초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임상시험을 통해 효과도 확인할 방침이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이번 기초연구 결과를 통해 강력한 위산분비 억제 효과 외에 펙수클루의 부가적 이점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연구를 활발히 진행해 펙수클루의 우수성을 입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