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대형주 약세 "엔비디아 차익실현, 미국 증시 조정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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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하루 만에 2800선을 내주며 하락 마감했다.2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807.63)보다 23.37포인트(0.83%) 하락한 2784.26에 장을 닫았다. 지수는 전장보다 12.76포인트(0.45%) 내린 2,794.87로 출발해 낙폭을 키웠다.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326억 원, 324억 원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반면 개인은 3771억 원 사들였다. 거래량은 6억1752만 주, 거래대금은 14조1202억 원으로 집계됐다.상한 종목은 상한가 2개 포함 297개, 하한 종목은 581개다. 시총 상위주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0.40%)를 제외하고 대부분 약세로 마감했다.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대 하락 마감한 가운데 삼성전자는 겨우 '8만 전자'를 지켜냈다. LG에너지솔루션, 현대차, 기아, KB금융, POSCO홀딩스, 셀트리온 등도 2%대 안팎 내림세로 거래를 마쳤다.이날 코스피는 간밤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가 차익실현 매물에 반도체 전반이 부진한 흐름을 보이자 코스피에서도 반도체 주도주들이 약세 마감한 영향이 컸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일 미국 증시 조정으로 엔비디아와 애플 등 기술주가 하락을 주도하자 밸류체인의 영향을 받는 국내 증시도 약세를 나타냈다"고 분석했다.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57.51)보다 4.84포인트(0.56%) 내린 852.67에 거래를 종료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68억 원, 872억 원 사들였지만 기관이 1149억 원 순매도했다.거래량은 7억6214만 주, 거래대금은 8조5977억 원이다. 상한 종목과 하한 종목은 각각 370개, 1200개로 집계됐다.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알테오젠이 8% 급등했으며, 클래시스, HPSP, HLB가 2% 내외 상승 마감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엔켐은 1%대 하락 했으며, 셀트리온제약, 리노공업, 삼청당제약은 3% 안팎으로 내렸다.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84.7원)보다 3.6원 오른 1388.3원에 마감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