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아 원전 로드쇼 2024'…윤영준 사장 대통령 면담현지 건설협회·건설사와 협약…현지 인적네트워크 확보
  • ▲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좌측)과 루멘 라데프 불가리아 대통령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건설
    ▲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좌측)과 루멘 라데프 불가리아 대통령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건설
    현대건설이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자력발전소 건설공사 수주를 위해 원전 로드쇼를 비롯한 본격적인 현지화 전략에 나섰다.

    27일 현대건설은 불가리아 소피아에 위치한 힐튼 소피아호텔에서 '현대건설 불가리아 원전 로드쇼 2024'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 25~26일 양일간 진행된 이번 행사엔 불가리아 에너지부 장관을 비롯한 양국 정부 주요 관계자와 현지 원전 및 건설업계, 연구기관·언론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본행사 전 마련된 비즈니스테이블엔 △블라디미르 말리노프 불가리아 에너지부 장관 △델리안 도브레프 국회 에너지위원장 △스타니슬라프 아나스타소프 국회 환경위원장 △페툐 이바노프 코즐로두이 원자력발전소 사장 등이 자리해 협력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코즐로두이 원전의 가장 훌륭한 파트너사가 되기를 강력히 희망한다"며 "이번 원전 로드쇼는 실력과 전문성을 갖춘 불가리아 유수기업과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현지 우수인재를 확보할 수 있는 자리로 양국 상호협력을 확대하는 커다란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현대건설은 불가리아 건설협회, 불가리아 현지 종합건설기업 GBS와 각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현지업체 기술교류 △우수협력사 발굴 및 지원프로그램 개발 △원자력외 현지프로젝트 공동참여 △현지 CSR 및 지역사회 기여 프로그램 공동추진 등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이튿날까지 운영된 B2B 미팅 및 채용상담 부스엔 120개이상 현지 유관기업과 학계 관계자, 학생들이 방문했다.

    협력을 희망하는 기업들과의 일대일 면담을 통해 불가리아내 공급망 구축 초석을 다졌다. 또 주요대학 학생과 리쿠르팅 전문업체를 대상으로 채용설명회 및 상담을 진행해 인적네트워크 확보기반도 마련했다.

    특히 윤영준 사장은 로드쇼 기간 루멘 라데프 불가리아 대통령과 면담하고 보이코 보리소프 GERB(제1당) 총재, 델리얀 페브스키 MRF(제2당) 총재와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라데프 대통령은 회담자리에서 “현대건설이 속한 현대자동차그룹은 세계적인 자동차기업으로 불가리아에서 독보적인 위상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그룹과도 협력증진 방안을 논의할 수 있길 희망한다"며 "현대건설과 대형원전은 물론 차세대원전을 포함한 원자력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협력하고 신재생에너지·인프라·수력·에너지저장시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기회를 확대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코즐로두이 원자력발전소 건설공사는 불가리아 수도인 소피아에서 북쪽 200㎞ 떨어진 코즐로두이 원전단지에 대형원전 2기를 추가신설하는 프로젝트다.

    현대건설은 지난 2월 입찰자격심사(PQ)를 단독통과한 이후 계약이행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